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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총집합 ‘아이콘 매치’”…넥슨, 10만 관중 성료에 글로벌 존재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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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총집합 ‘아이콘 매치’”…넥슨, 10만 관중 성료에 글로벌 존재감 확인

정하준 기자
입력

넥슨이 기획한 ‘2025 아이콘 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 축구 이벤트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양일간 총 관객 10만 명, 누적 온라인 시청자 340만 명을 모으며 또다시 흥행 대회를 완수했다. 박정무 넥슨 사업부사장은 이번 아이콘 매치를 통해 “세계적 스타와 전설적 심판의 실제 참여가 한국 게임산업과 스포츠 문화의 입지를 글로벌 시장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업계는 기획력과 섭외력, 대규모 팬덤의 결집이 스포츠 e스포츠 산업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축구 아이콘 호나우지뉴, 가레스 베일, 스티븐 제라드와 축구 명장 아르센 벵거, 라파엘 베니테스가 감독으로 참여해 ‘레전드들의 재회’라는 드문 현장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호나우지뉴 섭외는 “국내외 행사 무산 경험, 시차 등을 극복하기 위해 실무진이 직접 브라질에 파견돼 긴밀한 협상을 펼친 끝에 성사했다”고 박 부사장은 밝혔다. 이 과정에서 선수와의 신뢰성 구축, 대회 전후 지속적 소통이 결정적이었다는 설명이다.

프랑크 리베리 불참에 따른 로베르 피레스 대체 섭외는 단 4시간 만에 계약 및 입국조치까지 이뤄졌다. 섭외 전담팀이 후보군을 일제히 점검, 에이전시와 컨디션 확인, 비자·항공·계약 등 동시다발적 절차를 추진해 순식간에 확정시킨 것은, 글로벌 스타와 이벤트 산업에서 ‘운영 속도’의 중대성을 보여준다. 아울러 FIFA 심판위원장으로 ‘외계인 심판’이라 불린 피에를루이지 콜리나도 주심으로 경기장에 나서, 지난해 무산된 섭외를 올해는 중요 포인트 확정 시점에 맞춰 성사시켰다.

 

‘FC’ 시리즈 브랜드를 내세운 아이콘 매치는 관전자 중심 흥행에서, 선수와 팬이 함께 소통하고 교감하는 노력을 강조했다. 현장 관객 뿐 아니라 340만 온라인 시청, 60만 동시 접속이라는 기록은, 게임-스포츠-콘텐츠간 융합산업 모델의 실용성을 드러냈다. 팬들과 선수 모두 ‘보고 싶은 인물’, ‘직접 만나고 싶은 이벤트’에 대한 경험을 제공하며, 글로벌 스포츠·e스포츠 시장에서 한국 게임사의 위상을 부각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게임사와 스포츠 스타, IT기술·플랫폼이 결합한 흥행 이벤트 경쟁이 치열하다. 유럽, 중남미, 북미 주요 국가에서는 축구와 게임 엔터테인먼트 융합 이벤트가 그 지역 팬덤을 형성하는 중요한 산업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넥슨의 대회가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흥행 모델’로 평가받는 이유다.

 

관련해, 국내에서는 스포츠 행사, 스타 선수 섭외, 대회 흥행 등에 따른 무형의 수입과 문화 교류, 게임산업과 연계한 산업적 가치 극대화가 중요한 과제로 제시돼 있다. 각종 국제 행사와 직간접 데이터 기반 집계(관중, 시청률 등)는 문화산업 경쟁력의 정량·정성 평가 지표로 활용되는 추세다.

 

박정무 부사장은 “단순 관중 동원 행사에 그치지 않고, 스포츠와 게임 팬이 교감하고 감동을 나누는 글로벌 축제가 된 것에 의미가 있다”며 “한국 게임산업과 스포츠 문화의 저력을 알릴 수 있었던 기간이었다”고 강조했다. 산업계는 이번 넥슨 아이콘 매치가 향후 기획, 섭외, 흥행 운영에 있어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시장 영향력을 확대시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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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호나우지뉴#아이콘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