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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600t급 장보고-Ⅲ 배치-Ⅱ 선도함 ‘장영실함’ 제정”…해군, 차세대 잠수함 시대 연다
정치

“3천600t급 장보고-Ⅲ 배치-Ⅱ 선도함 ‘장영실함’ 제정”…해군, 차세대 잠수함 시대 연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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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군의 차세대 전략자산 도입을 둘러싼 기대와 긴장감이 교차하고 있다. 3천600t급 중형급 잠수함 장보고-Ⅲ 배치-Ⅱ의 최초 선도함 명칭이 ‘장영실함’으로 확정되면서, 첨단 기술력의 상징이자 미래 해군력 강화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해군은 19일 “장보고-Ⅲ 배치-Ⅱ 선도함 함명을 조선시대 태종과 세종 시기에 과학기술을 이끌었던 장영실로 제정했다”고 밝혔다. 공식 명명과 함께 선도함인 장영실함은 시험평가와 시운전을 거쳐 2026년 해군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이후 건조되는 같은 급 3천600t급 후속함 2척까지 ‘장영실급’으로 분류된다.

장영실급 잠수함은 기존 3천t급 도산안창호급(장보고-Ⅲ 배치-Ⅰ)보다 성능이 대폭 개선된 신형 후속 기종이다. 특히 대형 수직발사대를 갖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운용이 가능하며, 관통형 잠망경과 보조 추진기, 자체 개발한 리튬 전지 체계 등 국산 기술이 총집결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해군은 아직 진수식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군 안팎에서는 이번 신형 잠수함 도입이 동북아 안보 구도에서 해군 전략 능력의 질적 전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부는 장영실함이 성공적으로 인도될 경우, 우리나라가 독자적 해양 방위체계 구축을 가속화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해군은 앞으로도 첨단 전략 자산 확보와 함께 차세대 군사력 증강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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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장영실함#장보고-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