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레이디 포옹 밑바닥에 숨은 진실”…유진·지현우, 부부의 내면 흔들림→진짜 사랑 예고
따스한 햇살처럼 둘을 감싸던 부부애는 극 중 깊은 상처와 흔들림 앞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아갔다. 유진과 지현우는 ‘퍼스트레이디’에서 절제된 시선과 목소리만으로도 서로를 끌어안는 연기의 무게를 증명했다.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변곡점 앞에서 두 사람은 말보다 강한 포옹을 남겼고, 그 순간 시청자의 마음은 고요한 파문에 휩싸였다.
드라마 ‘퍼스트레이디’는 대통령에 당선된 남편이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하며 전례 없는 긴장과 가족 비밀, 정치적 음모에 휩싸이는 67일의 기록을 빠르고 밀도 있게 펼친다. 유진은 무명의 활동가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든 ‘킹메이커’이자, 따뜻한 시선과 결연한 신념을 품은 차수연으로 분했다. 지현우는 고아원에서 공장 노동자로, 그리고 마침내 대통령에 오른 집념의 현민철을 그려내며 한계를 돌파하는 내적 성장을 보여줬다.

이날 조용하게 공개된 재활 치료 장면은 차수연과 현민철의 관계 변화와 심리적 거울처럼 작용했다. 차수연은 생사의 갈림길에서 돌아온 남편의 회복을 묵묵히 응원하며, 힘겹게 내딛는 한 걸음에 함께 웃고 눈물짓는다. 말없는 눈빛과 바람결 같은 포옹이 두 사람을 이어줬고, 내면에서 일어난 갈등과 상처에 대한 용서, 지지의 의미가 깊게 새겨졌다. ‘세기의 커플’로 불렸던 이들이 현실과 정치, 야망의 소용돌이에서 증명하는 뜨거운 동반자 의식이 더욱 부각됐다.
유진은 카리스마와 내조, 연약함을 오가는 차수연의 다층적 정서를 섬세하게 소화했다. 지현우 또한 물리적, 심리적 한계를 넘나드는 현민철의 역동성을 폭포수 같은 열정과 집착으로 표현했다. 이들의 투샷은 극 중 긴장과 몰입을 정점까지 끌어올렸다. 제작진은 “유진과 지현우는 그간의 연기 경험을 집대성하며 대립과 화합, 그리고 폭발적 감정을 완벽히 구현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장르에서 실력을 다진 김형완 작가와 스튜디오지담, 아티스트스튜디오, 로드쇼플러스 등 제작진이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유진, 지현우, 이민영, 한수아, 신소율, 김기방, 오승은 등 실력파 라인업이 예고되면서, 부부애와 내면의 정체성, 현실과 이상이 맞서 충돌하는 진짜 ‘첫 부부의 날’이 시청자 기대를 더욱 증폭시켰다.
대한민국 대통령에 오른 후 펼쳐지는 67일의 집약된 심리전과 정면 돌파, 그리고 절대적 지지를 그리는 ‘퍼스트레이디’는 유진과 지현우의 첫 연기 합으로 대중적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퍼스트레이디’는 9월 24일 수요일 밤 10시 2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