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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월드 일베 로고 논란 확산”…전석재, 사과와 기부→커지는 시청자 분노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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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인 출신 유튜버 전석재가 운영하는 ‘슈카월드’가 또 한 번 방송 자료 사용 논란에 휩싸였다. 밝은 웃음과 깔끔한 해설로 강한 신뢰를 쌓아온 슈카월드는 세계보건기구 로고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이 합성된 ‘일베’ 이미지를 활용해 비난의 도마 위에 올랐다. 더해 과거 일본해 표기 논란까지 다시 조명되며 시청자의 실망감은 깊어지고 있다.  

 

최근 슈카월드는 국제기구 이슈를 다루던 라이브 방송에서 극우 커뮤니티 일베에서 사용하는 합성 이미지를 무심코 자료로 사용했다. 화면 우측에 박힌 떨어지는 사람 형상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일베 특유의 도상이라는 지적이 즉각적으로 채팅창을 통해 제기됐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슈카는 방송 영상을 모두 삭제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으나, 한 번 더 불거진 신뢰의 금은 쉽게 아물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슈카월드
슈카월드

슈카월드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자료 운영 및 검수 과정의 실수를 인정하면서 최근 7월 라이브 방송에서 일본해를 ‘Sea of Japan’으로 표기한 지도 사용이 논란을 빚었던 일에 대해서도 다시 사과했다. 당시 슈카는 “자료 선정을 담당하는 직원의 실수였다”고 설명한 바 있으나, 연이은 실수에 시청자들은 ‘공식 자료를 기본으로 검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거나 ‘직원 혹은 슈카 본인 둘 다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라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슈카는 사과문을 통해 “100% 저의 잘못”이라고 밝히며 동해와 독도의 표기 논란에 다시 한 번 견고한 소신을 강조했다. 또 대한적십자사가 추진 중인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 캠페인에 3천만 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매주 논란이 터진다” “구글링으로 자료 준비하나 보다” 등 더 날선 의견을 쏟아내며 실수의 사슬을 꼬집고 있다.  

 

슈카월드의 운영자 전석재는 올해 만 46세로, 이베스트투자증권,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등에서 프랍트레이더와 펀드매니저로 활약한 경력이 있다. 논란과 사과가 반복되는 현 시점에서, 앞으로의 방송과 자료 검수 과정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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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카월드#전석재#일베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