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강동원 압도적 조우”…북극성, 폭풍 속 감정 뒤흔들→첩보멜로 판도 바뀔까

강렬한 시선이 교차하고 긴장의 공기가 감도는 공간, 전지현과 강동원이 처음 마주하는 순간이 전혀 새로운 세계를 예고했다. 두 배우의 눈빛에는 경계와 의지가 교차하고, 묵직한 감정의 파도가 은밀하게 번져간다. 첩보와 멜로의 중첩된 감정선이 ‘북극성’에서 어떤 파격적 파문을 일으킬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북극성’은 유엔대사로 국제적 명성을 얻은 문주와, 국적을 숨긴 정체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찾기 위해 협력하는 과정을 그린다. 서로를 경계하면서도 의지하며, 거대한 음모와 맞서 직면하는 두 사람의 감정선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풀어낸다는 점이 색다른 기대를 더한다. 드라마 속에서는 붉은색과 흑백이 교차하는 포스터만큼이나 강렬한 서스펜스와 섬세한 심리전이 펼쳐진다. 깊은 바다에 잠긴 물체, 하늘을 가르는 전투기 등 상징적인 오브제들이 예고편 이미지만으로도 불안과 긴장, 감정의 대격돌을 예감케 한다.

무엇보다 ‘북극성’은 김희원 감독, 허명행 감독, 정서경 작가 등 대한민국 최고의 제작진이 총집결했다는 점에서도 화제다. 여기에 영화와 드라마계를 아울러 빛나는 촬영, 음악, 미술의 거장들이 의기투합했다. 이모개 촬영감독의 독특한 카메라 워크, 달파란과 정재일 음악감독의 선율, 김병한 미술감독이 피워내는 분위기까지 전방위적으로 몰입을 밀어붙인다. 출연진 역시 압도적이다. 존 조, 이미숙, 박해준, 김해숙, 유재명, 오정세, 이상희, 주종혁, 원지안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전지현, 강동원과 합을 맞추며 폭넓은 에너지와 감정을 던진다.

‘Tempest(폭풍)’라는 영어 제목처럼, ‘북극성’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감정의 와중에서 서로를 붙잡는 두 남녀의 서사가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팬들은 이번 만남이 한국 첩보 멜로 서사의 새로운 판도를 보여줄 지 주목하고 있다. 9월 10일 3개 에피소드가 첫째로 베일을 벗고, 9월 17일부터는 매주 2편씩 총 9개의 에피소드가 차례로 디즈니+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