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2.81% 약세”…외국인 매수에도 실적 불확실성에 하락세 지속
코스닥 상장 바이오 기업 씨젠(096530) 주가가 8월 21일 장중 2.81% 하락세를 나타내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후 2시 54분 기준 씨젠은 전일 대비 750원 내린 25,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가는 26,500원, 고가는 26,700원, 저가는 25,900원을 기록했으며, 거래량은 약 21만 9,000주, 거래대금은 57억 원을 넘어서며 전일 대비 변동성이 확대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8월 20일 기준 약 2만 7,000주를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동일 수량의 순매도로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평가다.

씨젠은 최근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지만, 실적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와 수익성 회복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투자자들을 관망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현재 씨젠의 PER(주가수익비율)은 127.21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19배로 업종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참고로 바이오 업종 내 PER 평균치는 -17.24배에 머물고 있어 씨젠의 수치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씨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4.00)’를 유지하고 있고, 목표주가는 43,000원으로 제시됐으나, 현재 주가와는 상당한 괴리가 존재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외형 성장은 있었지만 수익성·실적의 변동성으로 인해 주가가 회복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결국 실적 안정성이 향후 투자 흐름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분기 실적 발표 결과 및 외국인·기관 수급 변화에 씨젠 주가의 향방이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국은 “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