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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 한강 대치신 절정”…메리 킬즈 피플, 냉철한 몰입→숨멎 연기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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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 한강 대치신 절정”…메리 킬즈 피플, 냉철한 몰입→숨멎 연기 충격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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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의 묵직한 존재감이 ‘메리 킬즈 피플’에 새로운 서사를 안겼다. 차가운 한강변 위, 백현진과 마주한 그 순간 이보영의 정제된 시선과 잔인할 정도로 냉철한 연기가 화면을 압도했다. 응급의학과 의사 우소정으로 분한 이보영은 생명과 죽음의 경계 위에 선 인물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를 스스로의 감정과 감각 앞으로 끌어냈다.

 

심장을 조이는 마약상 구광철과의 대치 장면은 극 전체의 긴장감을 비상으로 끌어올렸다. 이보영은 돌발적인 폭력과 맞서는 침착함, 단호함, 그리고 흔들림 없는 강단을 동시에 선보여 우소정이라는 인물의 이중성을 입체적으로 드러냈다. 강렬하게 맞부딪친 백현진의 거친 감정 연기와도 서늘하게 교차하며, 두 배우의 내공 깊은 연기 쇼다운이 시청자들을 단숨에 몰입시켰다.

이보영 / 제이와이드컴퍼니
이보영 / 제이와이드컴퍼니

‘메리 킬즈 피플’ 1, 2회에서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우소정의 내면이 치밀하게 그려졌다. 말기암 환자를 살리는 의사, 그러나 조력 사망 앞에서는 누구보다 냉정한 선택을 해야 하는 존재. 환자의 정체가 형사 반지훈으로 밝혀진 뒤, 스토리는 더욱 치열하고 뼈아픈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이보영의 연기 변신은 그 행간마다 묵직한 여운을 남기며 장르물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TV-OTT 출연자 화제성 순위 4위에 오르며 이보영은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했다. 단순한 변신을 넘어 인간 내면과 도덕의 경계까지 흔드는 감정의 파도를 전한 연기엔 그녀만의 힘이 느껴진다. 제작진 또한 삶과 죽음, 그리고 선택의 무게라는 주제를 짙게 끌고 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보영이 중심을 잡는 ‘메리 킬즈 피플’ 3회는 오는 8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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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메리킬즈피플#백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