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로보티즈 2.27% 하락”…외국인 순매도에 장초반 급등 후 조정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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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티즈 주가가 7월 8일 장중 한때 7만 3,800원까지 급등했다가, 외국인 매도세에 밀리며 전 거래일 대비 2.27% 하락한 6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약 39만 8,000주, 거래대금은 278억 원 수준이었다. 제이피모간과 모간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세가 두드러진 반면,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증권사는 매수 창구로 부각됐다.
시장에서는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이 8만 6,000여 주를 순매도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5년 1분기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51원, 주가수익비율(PER)은 1,354.90배로 고평가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자산 대비 주가 수준을 보여주는 PBR 역시 9.00배로 매우 높다.

증권업계는 현재 목표주가를 7만 7,000원으로 제시하면서도, 실적 개선과 외국인 수급 반전이 동반되지 않는 한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 복원과 뚜렷한 실적 개선 신호가 동반될 때 본격적인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고평가 부담이 해소돼야 투자심리가 안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단기적 변동성 확대에 주의하면서도, 연간 실적 및 하반기 외국인 자금 흐름에 이목을 두고 있다. 향후 박스권 돌파 여부는 실적 개선 속도와 수급 변화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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