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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복도에서 남긴 진심”…2013년 봄날 기억→팬들 가슴에 따뜻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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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복도에서 남긴 진심”…2013년 봄날 기억→팬들 가슴에 따뜻한 감동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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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분위기 속에 미소 지은 김소현의 모습은 무대 뒷복도에서 시간이 멈춘 듯한 감정을 일으켰다. 익숙한 복고풍 의상과 포근한 미소, 그리고 아이 곁을 지키는 팔짱엔 지난 무대의 여운이 담겼다. 조명이 닿지 않는 복도 한가운데, 김소현이 남긴 한마디는 깊은 봄날을 닮은 연민과 감사의 결로 팬들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두드렸다.

 

김소현은 푸른 망토 드레스를 입고, 아이와 함께 있는 순간에도 특유의 고요한 환한 표정으로 무대를 떠올렸다. 무대의상을 입은 동료 배우와 화려한 자수, 여럿이 즐비한 소품들은 공연장의 바쁜 기운과 긴 여정의 순간들을 섬세하게 환기시켰다. 아이가 작은 장난감 자동차에 앉아 해맑게 웃는 모습 위로, 하늘색 프릴 파라솔이 은은한 아련함을 더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지난 추억 속에 빠져들게 했다.

“2013년 봄날의 기억”…김소현, 감사 인사로 물든 무대→따뜻한 추억 소환 / 뮤지컬배우 김소현 인스타그램
“2013년 봄날의 기억”…김소현, 감사 인사로 물든 무대→따뜻한 추억 소환 / 뮤지컬배우 김소현 인스타그램

무엇보다 김소현은 “2013년 봄, 아기 주안이 함께 왔던 극장에 다시 찾을 수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라며, 팬들과 동료, 그리고 무대에 함께 한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두 번째 시즌을 맞은 공연에 대한 고마움, 무대를 채운 분장·의상·기획팀에 대한 상세한 감사까지 한 문장 한 문장에 진심을 스며들게 했다. 김소현의 담백한 고백은 무심코 흘려보내기 아까운 진정한 무대 뒤 풍경을 보여주었다.

 

공개된 사진과 인상적인 메시지에 팬들은 “진심이 전해져요”, “봄날의 추억 같이 따뜻해요” 등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과거와 현재가 뒤섞인 복도 한편에서 떠오른 김소현의 기억은 오래된 기록의 한 장면을 현실로 소환했고, 이를 바라보는 모두에게 일상 속 특별한 울림을 선사했다.

 

무대 앞보다 오히려 소박했던 복도에서 김소현이 나직이 건넨 말과 미소가, 계절을 뛰어넘어 오늘도 가슴 깊은 감동으로 남는다. 공연장을 찾은 이들에게, 그리고 SNS를 통해 생생히 전해진 이 순간은 언젠가 다시 꺼내볼 또 하나의 소중한 봄날이 됐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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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뮤지컬#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