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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뼈 실금 충격”…맷 데이비슨, NC 타선 비상→6주 공백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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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뼈 실금 충격”…맷 데이비슨, NC 타선 비상→6주 공백 현실화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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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NC파크를 가득 메웠던 열기가 일순간 고요로 바뀌었다. 지난 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루 수비 도중 충돌로 그라운드를 떠난 맷 데이비슨은 결국 한 달 넘는 장기 이탈을 안게 됐다. 홈런왕이자 NC 다이노스의 중심 타선 주축으로 활약해온 데이비슨의 결장은, 경쟁이 치열한 순위 싸움 한가운데 선 NC에 또 다른 과제를 남겼다.

 

NC 구단은 9일 “맷 데이비슨이 오른쪽 11번 갈비뼈에 실금 진단을 받아 최소 4주, 최대 6주가량 결장한다”고 발표했다. 데이비슨은 지금까지 63경기에서 타율 0.309, 16홈런, 47타점을 쌓으며 변함없는 파워와 생산력을 보여왔다. 2024시즌 46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리그 홈런왕에 올랐던 영향력이 다시 한 번 입증되는 순간이다.

“오른쪽 갈비뼈 부상”…NC 데이비슨, 한 달 이상 결장 전망 / 연합뉴스
“오른쪽 갈비뼈 부상”…NC 데이비슨, 한 달 이상 결장 전망 / 연합뉴스

하지만 시간은 NC를 빠듯하게 몰아넣고 있다. 현재 구단은 “외국인 선수 교체보다는 데이비슨의 회복 상황을 지켜본 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영입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즉각적인 대체 영입 없이 기존 선수들의 분전으로 위기를 넘기기로 한 전략이다.

 

데이비슨의 공백은 곧 타선 정비와 전술 운용의 변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팬들은 득점권 결정력이 뛰어났던 데이비슨의 빈자리를 누가, 어떻게 메울지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삼엄해진 순위 싸움과 더불어, 그의 복귀 여부와 시점이 시즌 후반 NC의 향방에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조용히 앉아있는 덕아웃 한켠, 동료들 시선 너머로 데이비슨의 빈자리가 깊게 느껴진다. 회복의 여정, 기다림의 무게 위에 다시 한번 NC의 뚝심이 필요하다. NC 다이노스와 데이비슨의 이야기는 앞으로 수주간 팬들의 응원을 담아 창원구장을 채울 예정이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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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데이비슨#nc다이노스#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