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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김하성, 탬파베이 주전 유격수로→미네소타전 출격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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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김하성, 탬파베이 주전 유격수로→미네소타전 출격 임박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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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례 부상으로 이별을 맞은 김하성이, 어느 때보다도 단단하면서도 날카로운 눈빛으로 복귀를 알렸다. 오랜 재활을 마친 김하성이 돌아오며 탬파베이 레이스와 야구 팬들의 시선이 모두 그에게 모이고 있다. 그의 복귀는 단순한 재등장 그 이상의 서사, 그리고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김하성은 7월 4일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공식 로스터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팀은 그동안 60일 부상자 명단에서 재활을 이어온 김하성을 복귀시키며, 곧 시작될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3연전 첫 경기부터 선발 유격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부상 복귀”…김하성, 탬파베이 주전 유격수로→미네소타전 출격 임박 / 연합뉴스
“부상 복귀”…김하성, 탬파베이 주전 유격수로→미네소타전 출격 임박 / 연합뉴스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시즌을 멈추었던 김하성은, 2024시즌 개막에 맞춰 새롭게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이적 계약은 2년 총액 2천900만달러(약 396억 원)에 달했다. 이후 수개월 동안 재활과 더불어 트리플A 더럼 불스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며 복귀를 준비해왔다.

 

실전 경기에서 김하성은 마이너리그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8, 출루율 0.352, 6타점, 도루 6개라는 기록을 남겼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유격수 9경기, 2루수 5경기, 지명타자 7경기를 거치며 실전 감각을 입증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주전 유격수로 공식 낙점하며 팀 내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시켰다.

 

현재 탬파베이는 48승 39패(승률 0.552)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기록 중이다. 선두 뉴욕 양키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는 0.5경기 차를 두고 이번 10연전 결과가 순위 경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김하성의 복귀와 맞물려, 지구 내 판도 변화도 예고되고 있다.

 

무엇보다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포함해 3명이 됐다. 현지 팬들은 “김하성의 합류가 탬파베이에 큰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히며 복귀전 소식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탬파베이는 5일부터 미네소타 트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보스턴 레드삭스와 10연전을 치른다. 김하성의 빅리그 복귀가 새로운 활력을 예고하며,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활약상에 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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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탬파베이#메이저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