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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버터플라이’서 영어 열연”…첫 할리우드 몰입→가족애 진정성에 숨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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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버터플라이’서 영어 열연”…첫 할리우드 몰입→가족애 진정성에 숨멎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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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눈빛으로 딸을 바라보던 김태희의 새로운 시작은 ‘버터플라이’ 속 한 장면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낯선 언어와 풍경 사이에서도 김태희는 섬세한 내면 연기로 전 세계 시청자에게 진한 감동을 남겼다.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위태로운 현실을 마주한 순간, 배우의 내공은 화면 너머로 깊은 울림을 전했다.

 

김태희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버터플라이’에서 주인공 데이비드 정의 아내 김은주로 등장해 순도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3, 4회 방송에서는 가족을 지키기 위한 은주의 단단한 의지와 흔들리는 불안, 연민이 뒤섞인 감정선을 유창한 영어 대사와 함께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 딸 레베카와의 갈등 앞에서 “가족이 되려면 가족답게 해야지. 자기랑 레베카 단둘이 싸우려고 하지 마”라고 말하는 장면은 시청자에게 진정성과 강인함을 동시에 느끼게 했다.

김태희(출처=tvN '버터플라이')
김태희(출처=tvN '버터플라이')

캐디스 조직의 위협을 피해 목숨을 건 도주가 이어지면서, 김태희는 엄마로서의 두려움과 아이를 보호하려는 결연한 마음을 담담하게 묘사했다. 민희를 품에 안고 위기를 극복하며 보여준 책임감과, 공격 직후 레베카의 안위를 걱정하는 모습에서는 인물에 대한 이해와 세밀한 심리 표현이 두드러졌다. 위기 상황 속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가족을 끌어안는 따뜻한 태도는 시청자에게 깊은 공감을 안겼다.

 

이어진 4회에서는 남편 데이비드와 함께 친가를 찾아가 도움을 호소하며 가족에 대한 미련과 애틋함, 위기 앞에서의 결단력까지 오롯이 그려냈다. 김태희의 존재감은 작품의 무게중심을 단단히 붙잡으며, 드라마의 감정선을 더 견고하게 만들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김태희가 있어 극이 완성됐다”, “나올 때마다 집중력이 최고” 등 열띤 반응을 전했고, 김태희는 근동적인 감정과 따뜻한 연기로 글로벌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버터플라이’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전 회차를 만날 수 있으며, tvN에서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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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버터플라이#데이비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