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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 ‘첫사랑 엔딩’ 음원서 쏟아낸 진심”…섬세한 이별 감정→마음에 스미는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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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 ‘첫사랑 엔딩’ 음원서 쏟아낸 진심”…섬세한 이별 감정→마음에 스미는 울림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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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이 가을빛을 머금은 목소리로 리스너들에게 새로운 울림을 안겼다. 영화 ‘첫사랑 엔딩’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완성된 리메이크 음원 ‘다시 사랑한다면’은 오랜만에 돌아온 정승환의 깊은 감정선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이전의 히트곡들과는 또 다른, 절제된 애틋함이 짙게 묻어났다.

 

이번 음원 ‘다시 사랑한다면’은 도원경이 2001년 처음 발표했던 원곡의 뼈대를 지키면서도, 정승환 특유의 섬세한 표현력과 미세한 감정 변화가 더해졌다. 스트링과 피아노로 채워진 서정적 편곡 위에 실린 정승환의 목소리는 이별의 슬픔을 한층 더 선명하게 펼쳐 보인다. “이젠 알아요 너무 깊은 사랑은 / 외려 슬픈 마지막을 가져온다는 걸 / 그대여 빌게요 다음번의 사랑은 / 우리 같지 않길 부디 아픔이 없이 / 꼭 나보다 더 행복해져야만 해”라는 가사는 그의 담백한 음색과 조화를 이루며 듣는 이에게 묵직한 여운을 남긴다.

“애틋한 이별 담았다”…정승환, ‘첫사랑 엔딩’ 컬래버 음원으로 깊은 여운→발매 / TOON STUDIO
“애틋한 이별 담았다”…정승환, ‘첫사랑 엔딩’ 컬래버 음원으로 깊은 여운→발매 / TOON STUDIO

매번 공감의 가사와 진솔한 목소리로 사랑받아온 정승환은 ‘이 바보야’, ‘눈사람’, ‘겨울이 좋아졌어’ 등 다양한 히트곡으로 깊은 팬층을 다져왔다. 뿐만 아니라 ‘내가 뭘 더’, ‘너였다면’, ‘보통의 하루’ 등 다수의 OST 작업에 꾸준히 참여하며 음악적 성장의 폭을 넓혔다. 이번 리메이크 역시 그동안 다져온 감성의 저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첫사랑 엔딩’은 장하오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이루지 못한 첫사랑을 둘러싼 청춘의 설렘과 아련함을 그린 영화다.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로맨스가 관객들 사이에서 긴 파장으로 번지고 있다. 이에 맞물려 공개된 정승환의 음원은 영화의 감정선에 새로운 깊이를 선사하며, 한층 더 깊어진 감성으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승환이 가창한 ‘다시 사랑한다면’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온라인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정승환의 목소리와 영화 ‘첫사랑 엔딩’만의 서정이 한 데 어우러진 이번 컬래버레이션이 음악팬들의 귀와 마음을 어떻게 적실지 관심이 모인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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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첫사랑엔딩#다시사랑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