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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무실점 행진”…홍명보, 홍콩전 신예 실험→득점 경쟁 불붙는다
스포츠

“압도적 무실점 행진”…홍명보, 홍콩전 신예 실험→득점 경쟁 불붙는다

장예원 기자
입력

팬들의 설렘이 커지는 7월 초, 태극전사의 두 번째 실험 무대가 열린다. 용인 미르스타디움에 모인 이들의 시선은 그라운드를 가르는 새 얼굴들, 데뷔전을 맞는 선수들의 발끝에서 일렁인다. 3-0 완승 이후 또 한 번의 변화, 세대교체의 길목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모험이 다시 시작된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저녁 8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남자부 2차전에서 홍콩과 격돌한다. 이미 중국전에서 김봉수, 이호재, 강상윤, 모재현, 서민우, 이승원 등 6명의 선수에게 A매치 첫 출전 기회를 준 홍명보 감독은 이번 홍콩전에서도 신예 투입을 준비했다.

“데뷔전 기회 연속”…홍명보호, 홍콩전 새 얼굴 실험 예고 / 연합뉴스
“데뷔전 기회 연속”…홍명보호, 홍콩전 새 얼굴 실험 예고 / 연합뉴스

홍콩은 FIFA 랭킹 153위로, 이번 대회 출전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순위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홍명보 감독은 김태현, 서명관, 조현택, 변준수, 김태현, 정승원, 김동헌 등,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또 다른 새 얼굴들의 시험 등판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도 중국전과 마찬가지로 3백 전술을 유지할지, 다양한 포메이션 실험이 경기 내내 주목된다.

 

역사적 전적에서도 한국의 우위는 명확하다. 홍콩과의 통산 상대 전적은 22승 5무 2패, 1958년 이후 패배가 없고, 1972년 이후 14경기 연속 승리를 달리고 있다. 실점 역시 2003년 동아시안컵 이후 단 한 차례만 허용했다. 최근 3경기는 모두 무실점 다득점으로 마무리됐다.

 

일본과의 최종전이 열리는 15일을 앞두고, 우승을 위한 골득실 확보도 관건으로 떠올랐다. 일본은 대회 첫 경기에서 홍콩을 6-1로 대파하며 화력을 과시한 상황이다. 한국 역시 최대한 많은 득점을 위해 신예 실험과 전술 변화를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팀의 실험이 정서적 공감대를 모으는 한편, 젊은 피들의 무대가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가까이에서 보여준다. 경기 내내 관중석에서는 후배들을 향한 기대와 응원이 교차했고, 그라운드에선 매 순간마다 진지한 도전의 표정이 눈에 띄었다.

 

승부의 무게감, 세대교체의 의미, 그리고 새로운 조합의 가능성. 하루의 끝, 스탠드와 화면 너머에서 응원하는 팬들에게 남는 것은 결국 진정한 변화의 예고다. 한국과 홍콩의 경기는 11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선수들의 도전, 그 현장은 축구팬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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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한국축구대표팀#홍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