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정 긍정평가 67% 돌파”…전 세대·전지역 고른 우세, 민심 변화 뚜렷
국정 지지도를 둘러싼 민심 변화와 대통령실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꽃’이 지난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67.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31.0%로, 긍·부정 격차가 36.3%포인트에 달했다. 3명 중 2명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 입장을 보인 셈이다.
조사 결과를 세부적으로 보면,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호남권에서는 84.0%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경인권(73.2%), 부·울·경(68.6%), 충청권(63.6%), 서울(61.1%), 강원·제주(55.4%)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과반의 긍정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대구·경북에서도 긍정평가(50.8%)가 부정평가(48.4%)를 소폭 앞지르는 결과가 나와 전통 강세 지역에서도 판도 변화의 신호가 포착됐다.
![[국정 지지율] 이재명 대통령 긍정평가 67% 돌파 (여론조사꽃)](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901/1756692978591_708505562.png)
연령별로는 40대(79.5%)와 50대(78.7%)에서 높은 긍정평가가 확인됐다. 18~29세(60.2%)와 30대(71.8%) 역시 이전 조사 대비 상승세가 뚜렷했다.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긍정평가 비율이 전환점을 맞으면서 전 세대에서 고른 지원이 확인됐다. 남성(64.5%), 여성(70.0%) 모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상회했다.
정당 지지층 분석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97.6%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0.9%에 달했다. 무당층의 경우 긍정이 51.9%, 부정 42.3%로 우세했고, 이념별로는 진보층(89.6%), 중도층(71.2%)에서 긍정평가가 높았다. 특히 중도층에서 10명 중 7명이 긍정 평가를 내리며, 정치적 외연이 확대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진행된 ARS조사(전화자동응답)에서도 긍정평가는 58.9%, 부정평가는 39.9%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충청권과 대구·경북을 비롯한 모든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과반을 기록했고, 연령대별로는 40~60대에서 긍정비중이 높았다. 성별 격차도 크지 않아 국민 전반에 걸친 긍정 인식 확산 추세로 읽힌다.
정치권은 이같은 여론 흐름을 놓고 평가가 엇갈린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민심이 국정운영 안정성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권 집권 중반부 특유의 일시적 반사효과”라며 반박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도층, 고령층 등 이른바 재편성 구간의 적극적 이탈 또는 유입에 따라 향후 정국의 주도권 이동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번 전화면접조사는 ‘여론조사꽃’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다. ARS조사는 같은 기간, 같은 인원 대상이며 응답률과 기술적 사양 역시 일치한다.
정치권은 최근의 고공 지지율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지, 민생·개혁 아젠다 등 핵심 이슈 논의 과정에서 추가 변동이 나타날지 주목하고 있다. 각 당은 중도·무당층 표심 확장 전략에도 힘을 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