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투자 심리 위축에 이틀 새 5% 넘게 하락”…에너지주 단기 변동성 확대
에너지업계가 최근 주식 시장의 단기 변동성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두산퓨얼셀 주가가 하루 만에 5% 넘게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와 수급 상황이 주가에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모습이다. 국내 에너지주 전반에 투자 심리 위축이 번지는 가운데, 시장의 방향성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4일 두산퓨얼셀은 전일 종가(2만2900원) 대비 1200원(5.24%) 하락한 2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만2950원으로 출발해 2만3000원까지 상승했으나, 개장 직후부터 매도세가 급격히 유입되면서 단숨에 하락 전환했다. 장중 최저가는 2만1550원까지 밀렸고, 총 거래량은 34만3102주, 거래대금은 76억 원 수준이었다.

특히 최근 에너지 섹터를 둘러싼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에서, 두산퓨얼셀 역시 단기적 투자 심리와 수급 불균형 영향권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관 투자자와 개인의 매매 패턴이 변화하면서 종목별 등락 폭이 커졌다”고 전했다.
두산퓨얼셀을 포함한 에너지 관련주는 금리, 정책 방향, 유가 등 외부 변수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최근 에너지 대체산업에 대한 시장 기대와 몇몇 정책 불확실성 역시 단기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이나 공급망 리스크 완화 방안에 따라 투자자 반응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도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민재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현 시점에서는 심리적 불안과 수급 우위가 단기 등락의 주요인”이라며 “에너지산업 정책 일관성과 글로벌 수급 구조 변동에 따라 추가 변동성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두산퓨얼셀 하락세가 국내 에너지 관련주 전반의 단기 투자 심리 변화를 반영하는 신호라고 판단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