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파씨, 홍대에서 울린 힙합 열기”…‘국힙의 딸내미’ 버스킹 성황→새 앨범 기대감 요동
피아노 소리 대신 길거리의 비트가 밤공기를 가르는 순간, 영파씨와 ‘국힙의 딸내미’ 멤버들은 내면의 진심을 전하고 있었다. 홍대 거리에서 펼쳐진 두 번째 버스킹은 단순한 공연 이상의 의미를 띠었다. 멤버들은 시민들에게 직접 포스터를 건네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누며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무대 위의 모습까지, 열정과 긴장, 그리고 성장의 서사가 촘촘히 스며 있었다.
공연장에는 감동을 기대한 팬덤 ‘텔레파씨’는 물론, 우연히 지나던 시민들까지 하나둘씩 모였다. 국힙 커버 메들리와 대표곡 ‘ATE THAT’, ‘XXL’이 울려 퍼지자 거리의 분위기는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다. 멤버들은 섬세하면서도 뜨거운 에너지로 무대를 채우며, 어색함과 진솔함을 동시에 무기로 삼아 관객과 소통했다. 첫 공연의 긴장감 속에서도 서로를 격려하던 팀원들의 표정엔 스스로를 넘어선 성장의 기쁨이 비쳤다.

무대를 마친 이후, 멤버들은 “더 적극적으로 다가섰어야 했다”는 아쉬움과 시민들로부터 받은 따뜻한 반응에 깊은 감동을 내비쳤다. 공연 홍보를 위해 홍대 일대를 누빈 노력은 공연장에 자연스럽게 관객을 불러모았고, ‘국힙의 딸내미’ 부채 1,000개가 모두 소진되는 등 현장의 열기는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거리 한복판에서 힙합이 울려퍼질 때 시민들의 호응이 쏟아지며, 작은 페스티벌을 방불케 했다.
무엇보다 칠곡 할머니들의 응원이 멤버들에게 용기를 준 순간, 버스킹은 단순한 도전이 아니라 세대와 장르를 잇는 교감의 장이 됐다. 시즌 내내 진행된 설문에서는 거리에서 힙합을 만나본 뒤 더욱 힙합을 좋아하게 된 시민들의 비율이 증가해, 프로젝트의 의미를 더욱 짙게 했다. 서포터즈 프로그램 또한 목표를 채우며, ‘국힙의 딸내미’가 단순한 방송을 넘어 거리 문화 확산의 중심이 되었음을 방증했다.
이번 시즌 1을 성공적으로 마친 영파씨는 오늘 오후 6시에 네 번째 EP ‘Growing Pain pt.1 : FREE’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을 예정이다. 멤버들 역시 “더 많은 이들에게 힙합의 진짜 매력을 전하고 싶다”는 소망을 다시금 내비치며, 시즌 2와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