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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영토 수호의 기억을 담다”…독립유공자 후손 가족 캠프 1박 2일→역사 가치 확산
정치

“독립기념관 영토 수호의 기억을 담다”…독립유공자 후손 가족 캠프 1박 2일→역사 가치 확산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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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푸른 공기 너머, 독립기념관이 조용한 환대의 문을 열었다.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하며 빛바랜 사진 속 선열들의 뒤를 이은 후손들이, 가족의 손을 잡고 영토 수호와 역사 기억의 자리에 함께 모였다. 강기동(대통령장), 이장녕(독립장) 선생의 후손까지 포함한 어린이와 청소년을 동반한 3대 가족 80여 명이 이번 가족 캠프 ‘다 함께 1박 2일’에 참가해, 독립운동의 가치와 그 숭고한 희생을 생생히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영토와 역사를 지켜낸 선열들의 마음을 따라, ‘선열들이 지킨 우리의 영토와 역사’를 주제로 독도가 우리 땅임을 입증하는 역사적 자료와 자연 환경을 배우며 영토 보전의 중요성을 가슴에 새겼다. 또한 독립군의 의식주 생활과 훈련을 직접 체험하는 과정에서, 매 순간 승리와 위험이 교차했던 우리 선조의 일상에 더욱 가까이 다가서는 기회를 얻었다.  

독립기념관 영토 수호의 기억을 담다
독립기념관 영토 수호의 기억을 담다

저마다 아로새겨진 가족의 독립운동 역사를 서로에게 전하며, 한 편의 기록이 오늘의 대화로 되살아나는 자리도 펼쳐졌다. 이 소중한 만남은 후손들에게 선열이 걸었던 길의 의미와 그 꺼지지 않은 불씨를 확인하는 순간이자, 우리 사회 전체에 역사 계승의 물결을 일으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독립유공자 후손 캠프는 올해로 두 번째 이어지는 행사”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아산사업장의 교육기금 후원 덕분에 더 많은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독립운동의 가치가 미래 세대에 굳건히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독립기념관은 기억의 씨앗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자연스럽게 옮겨갈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 확대와 역사 교육에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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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독립유공자#강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