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공급 조기 시작”…유비케어, 온라인 플랫폼 통해 병의원 의약품 수급 속도↑
비만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유비케어가 20일 온라인 의약품 유통 플랫폼 ‘미소몰닷컴’을 통해 일라이 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출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국 병·의원은 기존보다 약 일주일 빠르게 해당 제품을 주문·수령할 수 있어 공급망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 플랫폼 강점을 바탕으로 의약품 유통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비케어에 따르면 미소몰닷컴은 ‘의사랑’, ‘닥터스’ 등 국내 점유율 1위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과 연동해 필수 의약품을 폭넓게 공급 중이다. 2017년 의약품 유통에 진출한 이후 매년 50% 이상 성장해왔으며, 올해 2분기 거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성장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녹십자웰빙 ‘라이넥’, JW신약 ‘듀크레이 네옵타이드 엑스퍼트’, 멀츠코리아 ‘제오민’ 등 인기 제품을 직접 입점시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온라인 기반 플랫폼을 활용한 신속한 의약품 공급이 의료기관의 선택 폭을 넓히고 처리 효율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한다. 유비케어 역시 하반기 독감백신 사전 판매, 포인트 적립 등 맞춤형 혜택으로 거래처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미소몰닷컴은 마운자로 출시를 기념해 비만 관련 비급여 주사제 특가 행사를 기획전 형태로 전개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마운자로 공급을 통해 1차 의료기관이 다양한 처방 선택지를 갖게 됐다”며 “경쟁력 있는 제품 확대와 맞춤형 혜택으로 고객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업계의 성장세 속에, 치열한 시장 경쟁과 플랫폼 사업자의 행보에 업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유비케어의 미소몰닷컴이 의약품 유통 패러다임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