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이틀 연속 4언더파”…김시우, 로켓 클래식 역전 기회→공동 36위 등극
스포츠

“이틀 연속 4언더파”…김시우, 로켓 클래식 역전 기회→공동 36위 등극

송우진 기자
입력

잔잔한 긴장감이 경기장 전체를 감쌌다. 한 번의 실수도 허용하지 않는 2라운드, 김시우는 결연한 표정으로 홀을 마주했다. 마지막 퍼팅이 홀컵에 떨어지는 순간, 그 안에서 반전의 서사가 피어올랐다.

 

28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골프 투어 로켓 클래식 2라운드에서 김시우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전날에도 4언더파를 기록한 김시우는 이틀 합계 8언더파 136타, 공동 36위로 반환점을 돈 상황이다.

“이틀 연속 4언더파”…김시우, 로켓 클래식 역전 기회→공동 36위 등극 / 연합뉴스
“이틀 연속 4언더파”…김시우, 로켓 클래식 역전 기회→공동 36위 등극 / 연합뉴스

이번 대회는 코스 난이도가 낮아 156명 중 133명이 언더파 행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김시우 역시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1라운드 공동 44위로 출발한 김시우는 4번 홀에서 첫 버디를 성공시킨 뒤, 6번홀과 7번홀의 연속 버디로 타수를 꾸준히 줄였다. 후반 17번홀 파5에서는 또 한번 버디를 기록하며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특히 18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한 타도 잃지 않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그린 적중률과 퍼팅 집중력이 모두 빛난 라운드였다. PGA투어 중계진은 “김시우가 후반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역전 가능성을 열었다”고 호평했다.

 

이번 시즌 톱10 복귀를 기대하는 팬들의 성원도 이어졌다. SNS에는 ‘상위권 진입을 기대한다’는 응원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 김시우는 공동 8위 선수들과 단 3타 차로 남은 3, 4라운드에서 강한 마지막 질주를 준비한다.

 

동반 출전한 안병훈은 3언더파로 중간합계 7언더 공동 49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더블 보기를 세 번 범하며 아쉽게 컷 탈락했다. 세계랭킹 5위 콜린 모리카와는 둘째날 8언더 대폭발로 11언더 공동 8위 그룹에 합류했다. 필립스 놀스, 크리스 커크 등은 14언더파로 우승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6월 29일 시작되는 파이널 라운드에서 김시우는 오전 조로 출발,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골프팬들은 주말 오전, 또다시 그린 위에서 펼쳐질 열정 가득한 역전 드라마를 기다리고 있다.

송우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김시우#로켓클래식#안병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