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등급 업무 44.4% 복구”…정부, 대구센터 이전 신속 추진
조보라 기자
입력
지난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직접 피해를 입은 96개 중점 시스템의 복구 작업에 약 4주가 소요될 것으로 정부가 29일 공식 발표했다. 현재 647개 장애 시스템 중 62개가 복구돼 정상 가동 중이며, 이 가운데 1등급 핵심 업무로 분류된 시스템은 총 16개로 전체 1등급 업무의 44.4%가 정상화됐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날 세종청사 브리핑에서 “대구센터 입주기업의 협조에 힘입어 복구 일정을 앞당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복구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조속한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민관 협력을 이어가는 방침이다.

업계는 이번 화재로 인한 일부 전산 인프라 장애가 행정서비스 및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핵심 기반서비스의 신속 복구와 보안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클라우드 백업, 분산화 등 재난 대응 체계 고도화가 추진돼야 한다”며, 이번 사태가 향후 IT 인프라 안전 기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복구 완료 후 추가적인 예방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정보시스템 연속성 강화 정책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화재는 최근 들어 가장 큰 공공 전산 인프라 중단 사례로 꼽히며, 정부 당국은 이전 대비 대책의 실효성 점검에도 나설 예정이다.
당국은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복구·점검 인력과 자원을 계속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조보라 기자
밴드
URL복사
#정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대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