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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 대선 투표 방해 흐른 날”…선거법 위반 26건 접수→긴장 속 4명 입건
정치

“경북경찰, 대선 투표 방해 흐른 날”…선거법 위반 26건 접수→긴장 속 4명 입건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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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이 21대 대통령선거와 맞물린 26건의 법 위반 신고 접수를 밝히며 지역 곳곳에 선거의 무게가 짙게 드리웠다. 시민 각자의 선택이 존중받아야 할 투표 현장이지만, 포항시 남구 한 투표소에선 이른 아침부터 기표소 가림막 설치에 불만을 품은 60대 남성이 거친 욕설과 위협으로 긴장감이 감돌았다. 해당 남성은 즉각 경찰에 붙잡히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강제 제지됐다.

 

이어 고령군 덕곡면 투표소에서는 오전의 적막을 깨는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났다. 60대 여성은 투표 과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담당 사무원의 명찰을 강하게 잡아떼 얼굴을 향해 던지는 돌발 행동으로 경찰에 의해 입건됐다. 국민의 신성한 권리가 집약된 공간에서 표출된 불만과 갈등이 선거의 긴박함을 다시금 일깨웠다.

경북경찰, 대선 투표 방해 흐른 날
경북경찰, 대선 투표 방해 흐른 날

비단 물리적 마찰만이 아니었다. 아울러 기표소 내 투표용지 촬영을 시도하거나, 선거운동 기간 이후에도 연락이 온다는 등 다양한 유형의 신고가 접수됐다. 일각에서는 사실관계의 오인이나 단순 법률 상담이 겹친 사례도 있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신고 중 일부는 오인이거나 법률 상담에 불과하다"면서도, 위법 행위에 대해선 선거관리위원회와 긴밀히 협조해 엄정한 조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선거의 질서와 공정성이 갈수록 중시되는만큼, 경찰과 선관위의 연대된 점검과 대응은 앞으로 투표 환경의 안정성에 더욱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선거 관리 당국은 대선 전후로 발생하는 모든 위법 행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경찰은 협의와 감시를 강화하며, 향후 각종 선거 관련 법질서 확립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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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공직선거법위반#대통령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