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장중 1.81% 상승”…외국인 매도에도 개인·기관 매수 유입
7월 7일 HJ중공업 주가가 오후 장중 한때 1.81% 오르며 7,300원선을 회복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꾸준한 매도세에도 불구, 개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단기 반등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매출 성장세와 함께 실적 회복 국면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16분 기준 HJ중공업은 전일 대비 130원(1.81%) 오른 7,300원에 거래됐다. 시가와 저가는 모두 7,030원이었고, 고가는 7,330원까지 올랐다. 거래량은 약 25만9,000주, 거래대금은 18억7,600만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최근 6거래일 연속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진 가운데, 7월 4일까지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 누적 27만 주를 넘어섰다. 외국인 보유율 역시 1.52%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이날은 기관·개인 투자자의 신규 매수세가 강화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기업의 재무지표를 살펴보면, 2025년 1분기 기준 매출 4,101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 순이익 5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33%, 순이익률은 1.35%로 실적은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당순이익(EPS)은 67원, 주당순자산(BPS)은 4,189원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74배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외국인 이탈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개인의 주식 선호가 주가 방어에 기여했다고 진단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외국인 매도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지만, 견조한 실적과 실물경기 개선 기대에 중장기 투자심리가 우호적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HJ중공업 주가는 52주 최저가 2,180원, 최고가 9,900원으로 최근 한 달간 변동성은 축소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업황 회복 속도와 글로벌 조선업 수주 사이클에 따라 주가 흐름이 좌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수주 동향과 실적 발표 등 향후 공시 일정에도 추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