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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전재수 인사청문보고서 여야 합의 채택”…이재명 정부 내각 구성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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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전재수 인사청문보고서 여야 합의 채택”…이재명 정부 내각 구성 속도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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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협치와 갈등이 교차했다. 초대 내각 구성을 둘러싼 이재명 정부와 국회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두고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일부 후보자는 여야 합의에 성공한 반면, 일부는 여당 주도로 처리돼 야권의 반발이 쏟아지고 있다.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각각 전체회의를 열고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안건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이로써 이재명 정부 첫 내각에서 청문보고서가 여야 합의로 채택된 장관급 후보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여야가 합의를 이룬 장관 후보자는 한성숙, 전재수를 비롯해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김성환 환경부 장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다.

 

반면 김영훈 고용노동부, 정성호 법무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당 단독 처리 방식으로 청문보고서가 채택됐다. 야권은 "일방적 통과"라며 강력 반발했다.

 

정치권에서는 여야 합의 처리에 대해서는 "협치의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여당 단독 처리 사례가 이어지는 점에 대해선 갈등의 불씨가 여전하다는 시각도 형성되고 있다. 한편 내각 구성 마무리 속도가 빨라지면서 향후 이재명 정부의 본격적인 국정운영 방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국회는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둘러싸고 여야 합의와 대립이 병존하는 흐름을 보였다. 정치권은 잔여 장관 후보자 인선 과정에서도 심화된 입장 차이를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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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전재수#이재명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