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누아투 인근 해역 규모 6.2 지진”…기상청 “국내 영향 없어”
15일 오전 1시 22분경, 남태평양 바누아투 산마 루간빌 북북서쪽 약 442km 해역에서 규모 6.2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지질조사소(USGS)에 따르면 진앙은 남위 11.67도, 동경 166.14도 해저 53km 지점으로, 인근 지역의 인명 및 재산 피해는 현재까지 공식 보고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주요 예·경보 시스템과 정보 전달망이 즉각 가동됐다"며 "우리나라에는 직접적인 영향이나 해일 위험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해저지진은 국제지진관측망에도 빠르게 포착돼 안전당국이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바누아투 등 남태평양 지역은 지진대이자 화산대인 ‘불의 고리’에 속해 대규모 해저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할 기관들은 쓰나미 등 2차 피해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부가적 위협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해외 원격지진의 경우 미국지질조사소 등 국제기구와 정보공유 체계를 가동하고, 이상 진동 및 연쇄 재해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원인을 해저 지질구조의 특성과 연관짓는 한편, 즉각적인 모니터링과 정보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국내 영향은 없으나, 기관들은 향후 변동 상황에 대비해 신속 대응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번 바누아투 인근 지진 사례는 동중남미·아시아권 등 다른 지진대 국가에서도 대규모 지진 발생 시 해외 정보 신속 취합과 영향 평가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운 사례로 평가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제 상황과 연동해 국내 영향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