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가까이 급등”…SK오션플랜트, 거래량·수급 동반 상승세
조선기자재 업종이 최근 주가 변동성 심화와 함께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SK오션플랜트가 장초반부터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시장 분위기에 변화가 일고 있다. 3일 오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 주가는 한때 20,400원까지 급등했으며, 이는 전일 종가 대비 7.94% 오른 수준이다.
동일업종 등락률이 1.41% 상승에 그친 가운데, SK오션플랜트가 거래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며 단기 투자심리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장가는 18,960원, 하루 최고가는 21,550원, 최저는 18,910원으로 저변 동요가 크게 나타났다. 거래량은 200만 주를 웃돌고, 거래대금도 415억 원을 상회했다.
이러한 흐름의 배경에는 국내외 조선기자재 산업 내 구조조정, 글로벌 해양플랜트 수주 기대감 등 업종 전반의 재편 움직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K오션플랜트는 시가총액 1조 2천억 원대로 코스피 24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기관 및 외국인 매수세가 동반 유입되는 점이 특징적이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전체 6,018만 주 중 206만 주 이상을 보유하며 3.43%의 지분 소진률을 기록, 주가 방향성에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치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주가수익비율(PER)은 54배 내외로 고평가 구간에 접어들었으나, 시장에서는 단기 모멘텀 중심의 접근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산업계에서는 이 같은 SK오션플랜트의 주가 상승세를 조선 및 해양플랜트 수주 회복세와 연관 짓고 투자 판단 근거로 삼고 있다. 다만 주가 변동성이 크고, 실적 개선 신호가 뚜렷하게 확인되지 않은 만큼 리스크 관리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시장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추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지만, 고평가 부담에 따른 조정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정책·시장 간 온도차와 구조적 회복세 지속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