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등락률 시장 상회”…LG디스플레이, 9월 29일 장 초반 강세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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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주가가 29일 오전 코스피 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며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4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전일 종가보다 2.49% 오른 14,380원을 기록하며 동종 업종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날 시가 역시 14,380원에 형성됐으며 고가는 14,660원, 저가는 14,310원으로 집계됐다. 장중 변동폭은 350원에 달했다.

 

LG디스플레이의 거래량은 134만 8,837주를 나타냈고, 거래대금은 195억 5,400만 원에 이르렀다. 시가총액은 현재 7조 1,850억 원으로, 코스피 상장사 중 77위에 올랐다. 동일 업종 등락률이 2.28% 오른 가운데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이를 소폭 상회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출처: 네이버페이증권 제공

외국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상장주식수 5억 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비중은 25.87%로 여전히 견고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소진율은 1억 2,935만 9,393주로 집계돼, 대형 제조업 중심의 유통시장에서 안정적인 투자 신뢰도를 보인다는 해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최근 전방산업 수요 개선과 가격 정책 변화가 LG디스플레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지난 분기 실적에서도 생산효율화와 판가 상승 기조의 영향이 반영된 바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경쟁사들의 동향도 시장의 주요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정부와 산업계는 최근 패널 원자재 수급과 환율 변동성 등 대외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상공회의소, 코스피협회 등서도 최근 디스플레이 산업 동향과 투자전략을 점검하는 세미나를 개최하며, 대응 전략 마련에 힘을 싣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단기 등락이 반복되더라도 국내 패널 업계의 수출 회복세가 본격화할 경우 업황 전반의 투자 심리 개선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 내외부의 정책 변화와 글로벌 시장 여건이 맞물리며 업계 전반의 시계가 선명해질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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