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원, 미자 품에 안고 떠나는 봄밤”→20년의 그리움에 스며든 반려의 온기
초여름의 청명한 저녁, 배우 예지원이 마주한 새로운 가족은 반짝이는 눈동자에 세심한 사랑이 깃든 강아지 미자였다. 20년 전 이별했던 뽀삐의 기억은 잔잔한 그리움으로 남았고, 이제 미자라는 이름과 함께 예지원의 일상은 다시금 따스한 색채로 물들기 시작했다. 작은 체구의 미자는 부드러운 장난감과 포근한 천이 놓인 공간에서 아직 어설픈 개엄마의 품을 받아들이듯 호기심 어린 눈을 반짝였다.
예지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집 강아지 이름은 ‘미자’로 정해졌어요 올해가 미자로 출연했던 올드미스다이어리 20주년이기도 하고 제가 키우던 반려견 뽀삐가 떠난지 20년이 된 해이기도 해요”라고 전했다. 이어 “20년만에 제 곁으로 와 준 아가 이름을 미자라고 짓기로 했어요 이제 우리 집에는 3대가 사네요”라며 애틋한 소회를 밝혔다. 강아지의 이름을 지어준 팬들에게 한 명 한 명 직접 팔로우 요청을 전할 계획이란 소식과 함께, 자신의 서툰 미자 육아에 힘을 보태달라며 따뜻하게 응원해달라는 다짐을 덧붙였다.
반려동물 이름짓기 이벤트를 통해 팬들도 예지원 못지않은 설렘과 애정을 표현했다. “너무 따뜻한 가족 이야기다”, “미자와의 시간 기대된다” 등 수많은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졌고, 이름 하나에 담긴 예지원의 긴 시간과 새로운 시작에 시청자들의 마음도 한층 가까워졌다. 팬들의 애틋한 관심과 배우의 섬세한 정성, 그리고 미자라는 특별한 존재를 둘러싼 초여름의 이야기가 많은 이에게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예지원이 미자를 품에 안으며 써내려갈 새로운 계절의 일기에는 20년 만에 다시 찾은 이름만큼이나 깊고 순수한 감정이 아로새겨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