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순, 라디오스타 뒤집은 촌철입담”…제니 엄마에서 배우천하로→단숨에 예능 神 궁금증
밝은 미소와 함께 무대를 채운 김금순의 등장은 ‘라디오스타’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경상도 억양과 특유의 쾌활한 입담이 어우러지며, 김금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숨겨진 비화들까지 하나씩 드러났다. ‘폭싹 속았수다’의 제니 엄마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금순은, 해녀 역에 대한 애원 끝의 반전 캐스팅부터 블랙핑크 제니 못지않은 화제성까지 솔직하게 풀어놓으며 이목을 끌었다.
특히 드라마 속 명대사 ‘응당 마땅 고도리’와 ‘서카이 37평!’로 인터넷 짤을 양산한 뒷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김금순은 이날 방송에서 아이유에게 딸의 시험을 부탁하는 명장면을 직접 재연해 현장을 유쾌하게 물들였고, 영화 ‘브로커’에서는 또 다른 악연으로 아이유와 얽히며, “항상 괴롭히기만 해 미안하다. 다음엔 좋은 사이로 만났으면 좋겠다”는 재치 있는 멘트로 반전 매력을 보였다.

배우 김금순이 연기한 독특하고 신선한 악연 캐릭터들은 그만의 유연함과 진정성을 반영했다. 개그우먼 이현정이 ‘개그콘서트’에서 제니 엄마를 패러디하며 팬임을 드러냈고, 박보검이 직접 김금순의 팬임을 고백한 숨겨진 일화까지 화제가 됐다. 이어 존경하는 선배 고두심의 “노래 한 곡 해”라는 조언에는 ‘나는 반딧불’을 불러 분위기를 따스하게 만들며, 예능감과 진심 어린 무대매너까지 증명했다.
무대 위아래를 넘나들며 누구보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 김금순의 순간들은 유행어로, 캐릭터로, 그리고 짧은 웃음과 깊은 감동으로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스스로 선택한 길이 아니었음을 고백한 김금순이 그려낸 진짜 이야기는, 때로는 우연이 가장 빛나는 운명을 만들어준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한다.
김금순의 무대 뒤 감동과 비하인드는 6월 11일 수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 특별 ‘배우천하’ 특집에서 또 한 번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