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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딸 박스오피스 파동”…절정의 흥행 질주→최고 황금티켓 전쟁 점화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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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극장가에 바람을 몰고 온 영화 '좀비딸'이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 열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364만 명의 누적 관객 수, 그리고 하루에만 전국에서 9만 명 이상이 몰려든 스크린 풍경은 ‘올해 최고 영화’ 타이틀의 주인공을 예감케 한다.
영화진흥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좀비딸'은 최근 1217개 스크린을 전국적으로 아우르며, 상영 점유율 30퍼센트라는 보기 드문 기록을 세웠다. 영화가 선사하는 독특함, 개봉 첫날부터 이어진 압도적 관객 수와 함께 일찍이 연일 오프닝 신기록을 쏟아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속도감마저 이례적이다. 개봉 닷새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뒤, 7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조기 달성하며 영화계의 눈길을 끌었다. 개봉 11일째엔 300만 관객 돌파라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고, 입소문에 힘입어 더욱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무엇보다 ‘좀비딸’은 현재 장기 흥행 중인 ‘F1 더 무비’와 올여름 최고 흥행작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14일 기준 ‘F1 더 무비’의 누적 관객수는 377만 명대로, 두 작품의 격차는 약 10만 명 이내에 들어섰다. 관객의 티켓 선택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전체 극장가의 시선이 쏠린다.
‘좀비딸’이 속도를 늦추지 않고 단숨에 다음 흥행 신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영화 ‘좀비딸’은 전국 각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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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딸#f1더무비#관객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