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푸드 페스티벌 폭우 난관”…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셰프 맞대결→완판 의지 흔들릴까
삶의 무게와 겹치는 희망의 빛이 같은 하루에 어우러진다.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각기 다른 인물들의 분투와 도전이 엮이며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울림으로 변화시키는 한 조각의 풍경을 선사했다.
푸드 페스티벌 현장에서 정호영 셰프의 눈빛에는 두려움과 기대가 동시에 스쳤다. 광복 80주년의 커다란 의미를 담아 학교 제자들과 함께 500인분 완판이라는 어마어마한 목표에 도전하는 순간, 정지선과 최현석 같은 스타 셰프들이 부스를 열고 등장해 현장 분위기는 단숨에 달아올랐다. 그러나 이들의 승부욕이 정점에 달할 즈음, 갑작스럽게 내리기 시작한 거센 비는 누구도 예측치 못한 새로운 난관을 안겼다. 비바람 속에서 흔들리는 부스, 축축해진 야외 무대에서 정호영 셰프의 표정은 잠시 굳어졌지만, 포기하지 않는 용기와 집중력이 관찰됐다. 과연 정호영이 이 기상천외한 위기를 딛고 열망하던 완판의 순간에 도달할 수 있을지 연락선이 이어진다.

두 번째 장면에서는 이순실의 진심 어린 도전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영어 공부의 좌절을 딛고 아이들을 따라 새로운 영어 유치원에 입성한 이순실은 외국인 선생님의 영어 테스트에 맞섰다. 낯설고 어려운 환경에도 주저하지 않고 교실 안을 가득 메운 어린이들과 함께 수업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이며, 순간순간 좌절과 충격은 있었지만 이내 배움의 자세로 자신을 다시 일으켰다. 아이들의 밝은 에너지와 이순실의 용기가 한 데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송정훈의 분주한 아침이 펼쳐졌다. 5남매의 아버지로서 바쁜 등굣길을 보내고, 이어진 학교 이벤트 자리에서 직접 준비한 한식 컵밥을 미국 청소년들에게 소개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유타 주 유명 인플루언서의 등장으로 잠시 긴장감과 대조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나, 익숙하지 않은 환경마저도 유쾌하게 받아들이는 송정훈의 기지가 다시 한 번 빛났다.
분투와 성장, 그리고 간절한 포기는 영상 곳곳에 깃들었다. 소소한 실패와 유쾌한 도전, 이따금 스며드는 웃음이 한 편의 성장담을 이뤘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정호영, 이순실, 송정훈의 일상은 화면 너머로 따스한 여운을 퍼뜨렸다.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7월 6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이들의 새로운 시도와 다채로운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