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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조짐”…대한의사협회, 위생수칙 강화 촉구→여름철 재유행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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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조짐”…대한의사협회, 위생수칙 강화 촉구→여름철 재유행 경계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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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으로 접어드는 시기, 대한민국은 다시 한 번 감염병의 경계선에 서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급성호흡기바이러스의 동시 유행과 더불어 해외에서 유입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코로나19의 재유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의협 감염병대응위원회는 변동성 높은 계절 기후와 인구 이동 증가, 그리고 위생수칙 실천의 이완이 감염 확산의 토양을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들에서 코로나19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해 재차 확산되면서 인적 교류가 많은 대한민국 내에서도 그 위험이 실재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리노바이러스, B형 인플루엔자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등 다양한 급성호흡기바이러스가 동시 유행하고 있으며, 코로나19 관련 검출도 증가 추세로 나타난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5월 중순 전국 급성호흡기 감염병 환자 수가 주간 기준 전년 대비 16% 증가하며, 해외 유입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질병관리청, 2024.5).

코로나19·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조짐
코로나19·변이 바이러스 재확산 조짐

전문가들은 더운 날씨에 밀폐된 실내에서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함에 따라, 호흡기감염증의 전파 위험도 덩달아 높아질 것이라 경고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에 대응해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30초 이상 손씻기, 기침·재채기 시 옷소매로 가리기 등 기본 위생수칙 준수를 생활화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 공간이나 대중교통, 고위험군이거나 백신 미접종자의 의료기관 방문 시에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발열·기침·인후통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신속하게 의료기관에서 진단 검사를 받고, 특히 고령자,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예방접종과 항바이러스제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함을 안내했다. 국내 보건소와 위탁의료기관에서는 65세 이상과 생후 6개월 이상 면역 저하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시행 중이며, 해외 코로나19 유행 지역을 여행한 귀국자는 증상 발생 시 즉시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최종적으로, 대한의사협회는 중화권·동남아 등 유행 지역 방문 계획자를 위한 사전 예방접종의 필요성까지 언급하며, 방역 대응의 엄중함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바이러스의 계절적 변동성과 글로벌 연결성 속에서, 이번 여름은 국민 건강 방역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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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코로나19#오미크론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