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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태양광 100㎿ 사업권 매각”…OCI홀딩스, 미국 에너지시장 공략 속도
경제

“텍사스 태양광 100㎿ 사업권 매각”…OCI홀딩스, 미국 에너지시장 공략 속도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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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가 최근 미국 태양광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회사는 13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 자회사인 OCI에너지가 100㎿ 규모의 ‘럭키 7 프로젝트’ 사업권을 튀르키예의 사반치 리뉴어블스에 매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거래 금액은 비공개이나, 텍사스 댈러스 북동부 홉킨스 카운티의 745에이커에 달하는 대형 부지를 개발한 것으로 점차 늘어나는 미국 내 전력 수요와 맞물려 관심이 커지고 있다.

 

럭키 7 프로젝트는 OCI에너지가 부지 확보부터 인허가, 전력망 연계까지 초기 개발을 마무리한 사업으로, 이후 사반치 리뉴어블스가 시공과 운영을 맡게 된다. 발전소가 2027년 완공되면 약 3만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OCI홀딩스
출처=OCI홀딩스

특히 홉킨스 카운티에는 2028년까지 3GW 규모의 매트릭스 데이터센터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전력 수급에 대한 업계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선로퍼, 페퍼, 럭키7 등 총 480㎿ 규모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매각으로 미국 태양광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텍사스와 미국 전역에서 AI 데이터센터와 IT기업의 진출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OCI에너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형 태양광 개발 및 매각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현재 OCI에너지는 텍사스를 중심으로 5.9G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으며, 지역 내 시장 점유율 1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체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OCI홀딩스의 미국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 사업 확장이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향후에는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미국의 재생에너지 정책 변화 등이 추가 성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분기 OCI홀딩스의 추가 사업권 매각 가능성과 미국 신재생에너지시장 내 협력 확대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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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사반치리뉴어블스#럭키7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