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완·방민아 결혼식 풍경”…아이돌-배우 동행→진짜 사랑의 이유

환한 미소로 시작된 온주완과 방민아의 이야기는 11월, 인생의 새로운 동반자로서 하나가 되는 장면으로 피어난다. 드라마와 뮤지컬에서 우연처럼 스며든 만남은 어느덧 연인에서 부부로 변모하며, 두 사람 모두에게 운명적이고 특별한 전환점을 예고했다. 오랜 시간 이어진 우정과 사랑, 그리고 나란히 서 있던 순간들이 결국 한자리에 모여 진정한 의미의 결실을 맺게 됐다.

방민아와 온주완은 2016년 ‘미녀 공심이’에서 첫 인연을 맺은 후, 2021년 뮤지컬 ‘그날들’에서 다시 만나 새로운 관계로 발전했다. 연예계 특유의 공개 연애설 없이, 담백하고 진중하게 쌓여온 신뢰는 팬들의 신선한 응원과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방민아가 아버지를 떠나보내던 순간, 온주완이 조용히 곁을 지키는 장면은 이들의 관계에 신뢰와 따스함이 깃든 감동의 서사로 남았다.

온주완은 드라마 ‘야인시대’로 데뷔해 영화 ‘발레교습소’, ‘돈의 맛’, ‘펜트하우스3’ 등에서 폭넓은 연기력을 펼쳤고, 최근 뮤지컬 ‘마하고니’ 무대에 오르는 등 다방면으로 관객과 호흡하고 있다. 방민아 또한 걸스데이의 '달링', '여자 대통령'을 비롯해 드라마와 뮤지컬 무대, 그리고 ‘딜리버리맨’, ‘찌질의 역사’ 등 최신작을 통해 한층 넓고 깊어진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양가 가족과 친지만을 초대한 비공개 결혼식은 내밀한 약속의 형태를 띄면서도, 두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서 지켜온 사랑과 신뢰의 의미를 더욱 또렷이 한다. 방민아와 온주완은 결혼 이후에도 각자 작품 활동을 이어갈 계획임을 밝혀, 아티스트이자 부부로서 맞이할 또 다른 새벽을 예고했다.

누군가의 연인, 또 누군가의 동료이자 친구였던 이들은 이제 서로의 가장 소중한 가족으로 거듭난다. 수많은 인연과 선택을 거쳐, 사랑과 믿음으로 한 번 더 성장한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대중에게 잔잔한 울림을 남기며 한 시대를 장식하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