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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깊은 밤 잡은 손길”…미자, 구원의 순간→은인에 각인된 고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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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깊은 밤 잡은 손길”…미자, 구원의 순간→은인에 각인된 고마움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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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미소를 간직하던 미자에게도 세찬 슬픔의 파도가 밀려왔던 시절이 존재했다.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 출연한 미자는 순수했던 20대가 지나고 코미디 프로그램 부재 속에 찾아온 우울증을 조심스럽게 털어놓았다. 책임감에 치열하게 자신을 밀어붙이다 문득 남겨진 허무함, 그리고 아무것도 이룬 것 없이 맞은 서른의 공허함. 그 시절을 이야기하는 미자의 눈빛엔 아릿한 아픔이 드리워졌다.

 

관객 앞에 서야 했던 한 공연조차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일이었고, 사람 그 자체가 무서웠던 순간들. 미자는 그 공포로부터 도망칠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 바로 옆에서 지켜보던 어머니 전성애 역시 딸의 고통을 기억하면서, 결국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유되더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 따스한 사람, 바로 박나래였다. 미자는 우울해진 자신을 집으로 초대해 따뜻한 밥상을 차려주고, 사소한 순간마다 친근한 정으로 껴안아주던 박나래를 진솔하게 추억했다. 세상이 등졌던 밤, 박나래가 내민 손길이 삶을 다시 버틸 용기로 거듭났다는 깨달음이 뚜렷했다. 전성애는 박나래를 “은인”이라고 칭하며 애틋한 감사를 표했다.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KBS2 예능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미자는 배우 장광과 전성애의 딸로서, CBS 아나운서에서 MBC 공채 개그맨으로 새롭게 도전한 발자취도 공개했다. 2022년 김태현과의 결혼 이후에도 따뜻함을 잃지 않았던 그는 과거의 고통을 이야기하면서 감정을 공유할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했다는 인상을 남겼다. 자신을 괴로움으로 내몰았던 시간부터, 은인 같은 친구와의 깊은 만남에 이르기까지, 미자의 인생 서사는 잔잔한 위로로 출연진과 시청자 모두의 마음에 파문을 일으켰다.

 

한편, 미자와 어머니 전성애가 함께한 속 깊은 인생 이야기는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를 통해 방송됐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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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박원숙의같이삽시다시즌3#박나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