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가 경기장으로”…넥슨, ‘아이콘매치’ 굿즈 공개로 게임·스포츠 융합 가속
정통 온라인 축구게임과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결합하며 게임·e스포츠·라이선스 굿즈 시장이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다. 넥슨은 14일 ‘EA SPORTS FC 온라인(FC 온라인)’과 ‘EA SPORTS FC 모바일(FC 모바일)’에서 펼치는 글로벌 레전드 축구 경기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의 공식 굿즈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행사를 게임·스포츠·팬덤 시장 융합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아이콘매치’는 2025년 9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FC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에서 활약 중인 세계적 스타들이 실제로 ‘창과 방패’ 콘셉트로 맞붙는 대규모 라이브 행사가 특징이다. 공식 굿즈로는 유니폼, 바람막이, 머플러, 모자, 키링, 자수패치, 짐색 등 팬들과 함께 현장감과 소장 가치를 더할 제품들이 출시된다. 넥슨은 8월 14일부터 9월 5일까지는 크림(KREAM)에서, 9월 13일과 14일 현장에서도 직접 굿즈를 판매해 온·오프라인 연계 사업을 강화한다.

기술적으로는 게임 내 라이선스 캐릭터와 실제 선수 출전이 연동되는 방식이 시장 내 차별점이다. 이번 대회에는 브라질의 발롱도르 수상 공격수 호나우지뉴, 미드필더 카카 등이 ‘FC 스피어’에 합류해 이목을 끌고,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이콘, 솔 캠벨, 클로드 마켈렐레 등 수비형 선수들이 ‘실드 유나이티드’로 합류한다. 기존 게임 팬덤과 축구 팬층 양자를 동시에 겨냥한 행사로 분석된다.
글로벌 사례로는 FIFA 온라인, PES 등 e스포츠 기반 IP들이 실제 경기를 테마파크화하거나, 라이선스 굿즈를 고도화하는 방식이 이미 활발하다. 미국·유럽 시장에서도 온라인 게임 IP와 레전드 선수들의 오프라인 연계 이벤트가 새로운 ‘개인화 팬 경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벤트 개최를 앞두고 주요 과제는 지식재산권 활용과 고유 선수 이미지, 공식 라이선스 관리 등 규제와 윤리 이슈다. 스포츠마케팅 업계는 “게임과 현실 경기의 융합이 산업구조를 재구성할 핵심 트렌드”라며 “굿즈, NFT, 메타버스 등 확장성도 수년 내 본격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계는 아이콘매치 같은 융합형 이벤트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디지털과 현실이 결합된 차세대 e스포츠 문화의 시험대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