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기대감에 고점 방어”…일라이 릴리, 710달러 선 회복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주가가 최근 700달러 초반대에서 재차 반등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22일(미국 동부 21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전일 대비 4.38달러(0.62%) 오른 709.8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705.20달러로 출발해 최고 718.40달러까지 올랐으나, 저가권인 705.20달러까지 하락하는 등 하루 사이 변동성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은 6,718억 달러(한화 약 939조 원)에 달해 글로벌 제약주 가운데서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특히 거래량은 361만7,326주, 거래대금은 25억8,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업계에선 기술혁신과 신약 개발 기대감이 주가의 저점을 방어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1년 기준 주가는 52주 최고점인 972.53달러에는 못 미치지만, 최저점(623.78달러)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PER(주가수익비율)은 33.84배, EPS(주당순이익)는 20.98을 나타냈고, PBR(주가순자산비율)은 36.78배, BPS(주당순자산)는 19.30으로 재무 안정성도 주요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배당 측면에서는 주당 6.00달러, 배당수익률 0.85%로 글로벌 대형주 평균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709.50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현장에서는 환율, 신흥시장 의약품 수요, 바이오산업 규제 변화 등이 중장기 주가 흐름에 주요 변수로 부상할 수 있단 관측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고PER 구간 진입에도 불구하고 파이프라인 확장과 적응증 확대 성공 여부가 당분간 투자심리를 좌우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