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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4천억 정산 뒤 검찰 고발 위기”…하이브 의장, 증시 사기 의혹에 긴장→결말 궁금증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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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4천억 정산 뒤 검찰 고발 위기”…하이브 의장, 증시 사기 의혹에 긴장→결말 궁금증 증폭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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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증시 사기 혐의를 둘러싼 거센 파도 한가운데에 섰다. 밝은 성장의 무대를 밟던 그 순간, 4천억원에 달하는 정산과 이면 계약이 들춰지며 엔터 업계 분위기는 단번에 얼어붙었다. 이처럼 파장이 가라앉기도 전 금융당국의 엄정 방침이 알려지며, 방시혁을 둘러싼 의혹과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가 지난 7일 회의에서 방시혁 의장을 사기적 부정거래 등 증시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것을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하이브 상장 전후로 주주들에게 IPO 계획이 없다고 속이고, 사모펀드와 지분 매각 차익 공유 계약을 맺은 정황 등이 해당 결정의 배경이 됐다. 방시혁은 실제로 이 계약을 통해 하이브 상장 이후 약 4천억원을 정산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이런 중대한 계약이 증권신고서에 공개되지 않은 점도 문제로 떠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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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논란의 시점은 2019년 말로, 방시혁 측이 기존 투자자들에게 상장 추진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지정감사 신청 등 물밑에서 IPO 공식 준비를 진행했던 정황까지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행위가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익 규모가 50억원을 초과하는 만큼 5년 이상 징역 또는 무기징역 등 엄중한 법적 책임에 직면할 수 있는지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

 

이번 사안을 두고 업계는 물론 투자자, 대중 모두가 방시혁의 행보와 하이브의 미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오는 16일 정례회의에서 방시혁 의장 관련 안건을 심의할 예정으로, 이 회의의 결과에 따라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에 중대한 파장이 예상된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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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하이브#증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