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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뒤흔든 모기 소나기”…강승윤, ‘세상에 이런일이’ 부산 괴담→참담한 진실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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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뒤흔든 모기 소나기”…강승윤, ‘세상에 이런일이’ 부산 괴담→참담한 진실 경악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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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웃음과 놀라움 속, ‘세상에 이런일이’는 예고 없이 닥친 일상의 미스터리를 펼쳐냈다. 강승윤이 만난 부산의 한 집은 십여 년간 끝나지 않는 모기와의 전쟁이 이어지는 장소였다. 환한 미소로 문을 두드리던 순간마저 단숨에 얼어붙게 만들 만큼, 집안 곳곳에 쌓인 모기 사체와 번지는 비현실적 풍경이 강승윤의 표정을 단숨에 무겁게 바꿨다.

 

화장실 환풍기, 거실, 방, 주방마다 반복적으로 나타난 수백 마리의 모기 흔적과, 지친 제보자 안옥영의 한숨 곳곳에서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전해진다. 이사 당시부터 한겨울에도 쉼 없이 몰려드는 모기들에, 오빠는 뇌졸중의 후유증에 더해 모기 소리까지 견뎌야 하는 고초를 토로했다. 위생장갑을 낀 채 안내한 곳마다 쌓여가는 시신들, 고장 난듯 멈추지 않는 사투가 이어졌다.

SBS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방송 캡처
SBS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방송 캡처

모기 유인 트랩, 전등형 퇴치기, 전기 파리채까지 총동원했지만 하루도 쉽지 않았다. 이웃들도 “창밖에 새까맣게 붙어 있다”며 고통을 이어갔고, 한 주민은 에어커튼까지 설치했다는 고백이 이어져 그 충격이 더해졌다. 요양보호사조차 부산 도심에서 이렇게 많은 모기는 처음이라며 혀를 내둘렀고, 눈앞에서 날아든 모기를 순식간에 잡아내는 모습은 사태의 심각함을 뒷받침했다.

 

환기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집, 모기 때문에 여름 이불을 덮고 잠들어야 하는 절박함. 강승윤은 “집을 뜯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며 끝내 믿지 못할 현실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제작진 역시 겨울이면 사라지는 게 당연한 모기가 생존하는 집에 의문을 쏟아냈다.

 

SBS 예능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기묘한 일상과 믿을 수 없는 진실의 순간으로 시청자를 안내한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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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윤#세상에이런일이#부산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