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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혜란 절제된 카리스마 폭발”…서초동 신드롬 속 전략가 변신→몰입감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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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혜란 절제된 카리스마 폭발”…서초동 신드롬 속 전략가 변신→몰입감 폭주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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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첫 등장에서 감겨 오는 눈빛 하나, 염혜란은 ‘서초동’ 속 김형민 그 자체였다. 세련된 외모에 절제된 카리스마를 머금은 그는 그저 빌딩의 주인에 그치지 않고, 법조타운 한복판 긴장감의 진원지로 우뚝 섰다. 드라마 ‘서초동’의 중심축이 된 염혜란의 등장은 시작부터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두 번째 회차, 김형민은 법무법인의 대표 변호사들을 직접 호출해 단일 대규모 로펌 ‘법무법인 형민’ 탄생을 주도했다. 상층부 4개 층 제공을 내세우며 송무 사건 연결까지 약속한 김형민의 역동적 제안은, 주변 인물들뿐 아니라 시청자에게도 복잡미묘한 울림을 남겼다. 김형민이 촘촘히 세운 전략의 면면이 드러날수록, 서초동 전체에 변화의 바람이 몰아쳤고 이는 극을 단숨에 장악하는 분위기를 완성했다.

tvN ‘서초동’ 방송 화면 캡처
tvN ‘서초동’ 방송 화면 캡처

외유내강형 인물이란 수식어가 더없이 아깝지 않은 김형민이라는 캐릭터를 두고, 염혜란은 내면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직접적인 말보다 단숨에 전해지는 눈빛, 침착한 말투와 절도 있는 제스처가 몰입도를 더하며, 등장할 때마다 무게감이 배가된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전작의 이미지를 완전히 지운 채, 변화무쌍한 새로운 얼굴로 돌아온 그에게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한층 높아졌다.

 

특유의 절제와 전략이 결합된 연기는, 단일 캐릭터를 넘어 ‘서초동’의 판도를 뒤흔드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었다. 법조타운 한복판, 감춰진 속내와 치밀한 구상으로 서사 중심에 선 김형민의 미래가 궁금증을 자극한다. 앞으로의 전개에서 염혜란만의 독보적 존재감이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염혜란이 김형민 역으로 새로운 국면을 이끌고 있는 드라마 ‘서초동’은 매주 토일 밤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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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혜란#서초동#김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