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HJ중공업 소폭 상승”…외국인·기관 매수세에 실적 회복 기대감
경제

“HJ중공업 소폭 상승”…외국인·기관 매수세에 실적 회복 기대감

김서준 기자
입력

HJ중공업(097230) 주가가 7월 9일 오전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며 실적 회복 기대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51분 기준 HJ중공업은 전일 대비 0.81% 오른 7,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 7,480원으로 출발해 장중 고가 7,580원, 저가 7,370원을 기록하는 등 강보합 흐름 속에 약 23만 주가 거래되며 거래대금은 17억 원을 나타냈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전일 기준으로 외국인은 9,977주, 기관은 9,335주를 각각 순매수했으며, 이틀 연속 수급 개선세가 확인되고 있다. 외국인 보유율은 1.70%로 높지 않으나, 최근 매수 변화가 주가에 긍정적 신호를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건설·조선 부문 수주 기대감과 틈새 시장 전략이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출처: HJ중공업
출처: HJ중공업

실적 측면에서도 회복 조짐이 뚜렷하다. 회사는 2025년 1분기에 매출액 4,101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 순이익 56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연간 영업이익이 73억 원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분기별 실적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전문가들 역시 시장 신뢰 회복에 일조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전반적인 재무 건전성과 수익성은 아직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부채비율이 536.41%로 높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0.97%로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있어,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위해선 추가적인 구조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HJ중공업의 52주 최고가는 9,900원, 최저가는 2,180원으로, 현재가는 고점 대비 약 24%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건설경기와 조선업황, 수주 실적에 따라 주가 및 실적의 추가 개선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책 방향과 시장 전망은 건설·조선 업황, 기업 재무개선 속도 등 추가적인 변수가 당분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hj중공업#외국인매수#수익성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