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격차 7.2%p로 좁혀져”…더불어민주당 지지율 40.8% 대선 이후 최저, 국민의힘 상승세

박진우 기자
입력

정당 지지율을 둘러싼 대결 구도가 더욱 팽팽해졌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맞붙은 가운데, 주요 지지율 조사에서 양당 격차는 대선 이후 최저 수준으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뷰가 실시한 10월 말 전국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40.8%로 석 달 연속 상승한 국민의힘(33.6%)과의 격차가 7.2%포인트로 줄어들었다.

 

리서치뷰가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는 민주당이 9월 대비 1.7%포인트 하락해 대선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국민의힘은 0.4%포인트 상승, 대선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지속 중이다.

[정당 지지율] 민주당 40.8%로 하락…국민의힘 33.6%로 격차 7.2%p (리서치뷰)
[정당 지지율] 민주당 40.8%로 하락…국민의힘 33.6%로 격차 7.2%p (리서치뷰)

여야 양강 구도에 이어 소수 정당 지지율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개혁신당이 5.1%로 전월 대비 1.7%포인트 올랐고, 조국혁신당은 4.3%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진보당(1.7%)과 정의당(1.3%)도 각각 0.8%포인트 올랐으나, 새미래민주당은 1.3%로 변동이 없었고, 기본소득당(1.0%)과 사회민주당(0.9%)도 각각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개혁신당은 집계된 소수 정당 중 가장 뚜렷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3.2%가 국민의힘을, 진보층의 73.9%가 민주당을 각각 지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42.0% 대 국민의힘 23.2%로, 민주당이 약 1.8배의 우위를 보였다. 중도 표심의 이런 흐름은 향후 총선을 앞두고 양대 정당 모두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치권은 이번 지지율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고착된 중도 우위에도 전체 지지율 하락이 지속되는 점을 경계하며, 국민의힘은 상승 탄력을 바탕으로 보수 결집 및 중도 확장 전략 강화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정당별 지지율 변화는 국회 내 법안 처리, 주요 정책 협상에도 적잖은 파장을 예고한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2%로 집계됐다. 통계보정은 2025년 6월말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 가중치가 반영됐다. 정치권은 추후 발표될 추가 여론조사와 내년 총선 구도 변화를 주시한다는 계획이다.

박진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리서치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