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정국 나란히 군복 벗은 순간”…방탄소년단, 아미 품으로→깊어진 목소리 속 당부
따스한 햇살 아래 방탄소년단 지민과 정국이 나란히 군문을 나섰다.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둘의 모습은 누구보다 반가운 기쁨으로 팬들의 마음을 적셨다. 하지만 지민의 말은 남달랐다. 웃음 가득했던 그의 얼굴 뒤에는 팬을 먼저 생각하는 진심이 담겨 있었다.
지민은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 채널을 통해 “아미여러분 지민입니다”라는 인사로 운을 뗐다. 그는 “오늘을 기다려주신 모든 아미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행복했어요”라며 오랜 시간 곁을 지켜준 팬들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지민은 “밖의 기온도 높고 좁은 골목인지라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어 찾아와주신 거에 진심으로 감사드리지만 오늘은 귀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각별히 당부했다. 축하의 현장에 모인 아미를 생각한 지민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지난해 12월, 지민과 정국은 대한민국 육군 제5보병사단에 나란히 입대해 포병여단 소속으로 복무했다. 이날 아침 두 사람은 군 생활을 마치고 팬들 곁으로 복귀했다. 하루 앞서 RM과 뷔 역시 각각 육군 제15보병사단, 제2군단 군사경찰 특수임무대에서 복무를 마치고 전역해 반가움을 더했다.
데뷔 12주년을 맞은 방탄소년단은 맏형 진, 제이홉에 이어 멤버 전원이 차례로 군복을 벗었다. 슈가만이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마치고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 오랜 공백기 끝에 완전체가 다시 모일 날이 머지않았다는 소식에 아미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컴백과 다음 행보는 국내외 음악 팬은 물론 전 세계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완연한 여름을 닮은 따스함과 성숙함을 안고 돌아온 그들의 시선은 다시 팬들에게, 그리고 꿈꿨던 무대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