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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포어스 상한가 급등”…개인 매수에 2차전지·그래핀·화장품 강세
경제

“리튬포어스 상한가 급등”…개인 매수에 2차전지·그래핀·화장품 강세

오태희 기자
입력

22일 오후 국내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후 3시 1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15% 오른 3,215.50을, 코스닥은 0.61% 오른 826.69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2,004억 원, 코스닥에서 486억 원 규모로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이날 시장에서는 리튬포어스가 상한가(29.99%)를 기록하며 1,699원에 거래되는 등 단연 두드러진 흐름을 보였다. 리튬과 캐릭터상품 테마주도 각각 5.70%, 4.26% 상승하며 전체 시장의 주도세가 뚜렷하다. 리튬포어스의 급등은 최근 중국의 대형 리튬 채굴업체의 운영 중단, 미국의 중국산 흑연 관세(93.5%) 부과 등으로 글로벌 리튬 수급 불균형 우려가 커진 것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증시 시황] 리튬포어스 상한가 급등…그래핀·2차전지·화장품 업종 강세 주도
[증시 시황] 리튬포어스 상한가 급등…그래핀·2차전지·화장품 업종 강세 주도

2차전지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주인 현대힘스(17.80%), 유일에너테크(15.38%), 포스코엠텍(12.76%) 역시 종일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전기차·태양광업종 감산 예고에 따른 공급축소 기대감이 이들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래핀 테마에서는 국일제지가 상한가를 기록, 국책과제 수혜 기대와 그래핀 상용화 기대감이 부각되며 업종 전반에 2% 이상 강세가 나타났다. 이 밖에 제약·바이오 업종에서는 휴메딕스(11.74%), 제이에스링크(12.06%), 루닛(3.80%) 등 주목받는 종목들이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휴메딕스는 보톡스 수출 확대, 제이에스링크는 유전자 치료제 기대, 루닛은 의료 AI 글로벌 임상 확대가 각각 호재로 작용했다.

 

화장품 업종 역시 디와이디, 케어젠, 한국화장품 등이 5% 안팎 상승하며, 중국 소비시장 회복과 K-뷰티 수출 증가 전망이 반영되고 있다. 보톡스·미용기기 관련주도 동반 상승세를 보여 업종 전반에 강한 훈풍이 이어졌다.

 

한편 전기 유틸리티 업종에서는 한국전력이 3.63% 오르는 등 업종 내 대표주가 두드러졌다. 전기요금 정상화 기대와 글로벌 에너지 정책 기조가 긍정적으로 해석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 강세가 리튬·그래핀·화장품·2차전지 등 실적 기대와 정책 수혜에 대한 매수세 집중에 힘입었다고 진단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의 이익실현 매물이 언제까지 상쇄될 수 있을지, 테마주 중심의 단기적 강세가 지속될지는 관망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호재성 재료를 보유한 종목들의 추가 상승 지속 여부와, 다음 주요 이벤트에서 투자 심리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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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포어스#그래핀#2차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