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6이닝 무실점 쾌투”…폰세, 최재훈과 13연승 행진→14연승 타이 앞둬
스포츠

“6이닝 무실점 쾌투”…폰세, 최재훈과 13연승 행진→14연승 타이 앞둬

오예린 기자
입력

무거운 공기가 감도는 6회말, 관중석을 가득 채운 함성이 마운드 위 폰세에게 쏟아졌다. 굳은 표정 사이로 뿌듯함이 묻어나는 순간, 폰세와 최재훈의 호흡이 특별함을 입증했다. 이날 대전에서 등장한 두 사람의 일체감은 기록을 향한 한화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코디 폰세는 선발 투수로 나서 6이닝 무실점, 8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안정된 제구와 노련한 볼 배합이 돋보였고, 승부처마다 탈삼진으로 삼성 타선을 억눌렀다. 경기 초반부터 최재훈 포수와의 배터리 호흡이 주목받았으며, 한화 타선에서도 노시환의 솔로 홈런이 결정적인 힘을 보탰다.

“6이닝 무실점 쾌투”…한화 폰세, 최재훈과 13연승 행진 / 연합뉴스
“6이닝 무실점 쾌투”…한화 폰세, 최재훈과 13연승 행진 / 연합뉴스

폰세는 이로써 다승, 승률, 탈삼진(184개), 평균 자책점(1.68) 등 주요 부문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한화 이글스의 개막 13연승을 이끌며,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연승인 14연승 타이기록 경신까지 불과 1승을 남겨뒀다. 경기가 끝난 뒤 폰세는 인터뷰에서 “최재훈의 볼 배합에 전적으로 의지하면 내 직구 위력도 더해진다”며 신뢰를 드러냈고, 노시환 역시 “폰세가 있으면 3점만 뽑아도 승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기 내내 한화 팬들은 각 이닝마다 환호했고, 최고조에 달한 13연승 분위기가 대전구장을 가득 채웠다. 폰세는 다음 경기에서 kt wiz를 상대로 연승 도전을 이어간다. 1승을 추가할 경우 KBO 역대 타이기록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폰세는 “기록도 의미 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며 동료들의 헌신을 강조했다.

 

한편, 폰세는 직전 두산전 이후 어깨와 승모근 통증을 겪었으나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며 침 치료를 병행, 다음 등판도 100% 몸 상태로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무수히 쏟아지는 야구공처럼, 누군가의 책임과 희망이 스며든 밤이었다. 한화 이글스의 힘겨운 기록 행진에는 선수, 코치, 팬 모두의 간절함이 바탕이 됐다. 한화의 도전은 다음 경기인 kt wiz전에서도 계속 이어진다.

오예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폰세#최재훈#한화이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