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하, 사계의 봄 마지막 인사”…드라마 속 심연→새로운 결의 담긴 도전
따스한 햇살처럼 스민 김서하의 인사는 이별의 아쉬움과 새로운 시작을 동시에 담아냈다. SBS 청춘 드라마 ‘사계의 봄’의 마지막 장면을 함께 한 그는, ‘강석희’라는 이름 사이에 곱씹은 책임감과 몰입의 시간을 되돌아봤다. 매 장면 무심한 듯 선 굵은 눈빛과 태도로 시청자 곁에 다가온 김서하는 이번 종영을 통해 자신의 연기 철학을 진하게 각인시켰다.
‘사계의 봄’에서 김서하는 조앤조 엔터 조상헌 대표의 충직한 비서실장 강석희 역을 맡았다. 조상헌의 곁을 지키며 사계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강석희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존재감으로 드라마의 긴장감을 깊게 이끌었다. 묵직한 분위기로 극에 무게를 더했던 그는, 말보다 강렬한 눈빛과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이러한 김서하의 연기 내공은 드라마가 전하는 서사에 쫄깃한 리듬을 더했다.

김서하는 소속사를 통해 “강비서라는 인물을 준비하면서 어떻게 해야 가만히 있어도 험악하고 진중한 힘이 스며들 수 있을지를 깊이 고민했다. 강석희의 삶을 시청자가 스스로 상상할 수 있도록 준비했고, 그래서 더욱 소중하고 의미 있는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작품마다 새롭게 다가오는 고민과 각기 다른 방법론에 진심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러 작품에서 빛난 김서하의 캐릭터 소화력은 이번 ‘사계의 봄’에서도 다시 한번 입증됐다. ‘세작, 매혹된 자들’, ‘금수저’, ‘연모’,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등에서 선악을 넘나드는 탄력 있는 연기와 다채로운 감정선으로 시청자들과 공명해왔다. 감초, 빌런, 어느 역할이든 경계 없이 녹아드는 연기 스펙트럼은 김서하만의 진정성을 공고히 다졌고, 대중의 기억에 깊게 남았다.
한편, 김서하가 강석희로 그려낸 서사와 감정선은 ‘사계의 봄’ 종영과 함께 시청자에게 긴 여운을 남겼다. 앞으로 그가 보여줄 새로운 캐릭터와 또 한 번의 변신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쏠린다. SBS 청춘 드라마 ‘사계의 봄’은 최근 종영했으며, 김서하의 독보적 연기는 마지막까지 진한 여운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