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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체크 셔츠에 깃든 달빛”…세븐틴 하루의 온기→여름밤 미소로 번졌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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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 저녁, 호시는 분홍빛 체크 셔츠를 입은 채 테이블 앞에서 조용한 감성을 피워 올렸다. 모자 아래 그윽한 눈빛과 부드러운 회색 헤어, 따사로운 조명에 물든 일상은 분주했던 하루 끝의 평온함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무심한 손길로 젓가락을 들고, 식기 하나하나를 소중히 대하는 모양새는 그가 세운 작은 쉼표처럼 보는 이들에게 담백한 위로가 전해졌다.
현대적인 감성의 식당, 정갈한 식기와 은색 그릴, 시원한 음료가 놓인 테이블. 호시는 재촉하지 않는 제스처로 한 조각의 고기를 들어 올리고, 천천히 바라본 밥그릇에 하루의 따뜻함을 곱게 내려앉혔다. 조용한 실내에는 여름밤의 느린 리듬과 차분한 온기가 맴돌았고, 팔을 살짝 걷어올린 호시의 모습은 서두름 없는 여유로움을 그대로 전했다.

창밖 풍경은 드러나지 않았으나 사진 너머로 번지는 묘한 안정감이 있었다. 소박한 식사 한 끼를 곁들인 그의 표정에는 채워진 만족과 짙은 휴식의 기운이 배어 있었고, 이는 팬들의 마음에도 그대로 스며들었다. 네트워크에는 “편안해 보여서 덩달아 흐뭇하다”, “평범한 하루도 호시라서 더 특별하다”는 응원이 쏟아지며, 일상적 장면에서만 묻어나는 진정성 있는 매력에 공감이 이어졌다.
호시는 최근 음악 활동 속 역동적인 에너지와는 달리, 배경이 된 저녁 식당에서 한결 수수해진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찰나의 휴식이 깃든 순간마다 인간적인 온기와 세련된 일상이 교차하며, 팬들에게는 한여름 밤의 또 다른 호시로 오래 각인됐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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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세븐틴#여름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