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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첫 인사…86세대 총리·젊은 실장 전면 배치”→국정과제 속도·세대교체 파장
정치

“이재명 첫 인사…86세대 총리·젊은 실장 전면 배치”→국정과제 속도·세대교체 파장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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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굳은 눈빛으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연단에 올랐다. 이날 직접 발표된 첫 참모진 인선에는 흔들리는 국내외 정세를 조속히 다잡고, 국정과제 추진의 속도를 더하겠다는 개혁 의지가 선명하게 묻어났다. 더불어민주당의 오랜 동료들이 세대와 경륜을 넘나들며 전진 배치된 모양새에 정치권과 국민 모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사상 첫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민석이, 첫 90년대 학번 70년대생 비서실장으로 강훈식이 중용되면서 세대교체의 신호탄이 울렸다. 두 세대의 지혜와 에너지가 국정운영 최전선에 나란히 자리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대통령이 대선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들이 대거 투입된 만큼 즉시 업무 투입이 가능한 역량과 정치력이 정부개혁의 동력으로 주목받는다. 대통령실은 "시급한 민생 회복과 국민 통합, 평화 실현이라는 철학을 누구보다 성실하게 구현할 인물 위주로 대거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경제수장들이 빠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 당장의 경제회생이 우선이라며 실무 중심의 인선 배경을 강조했다.

“이재명 첫 인사…86세대 총리·젊은 실장 전면 배치”→국정과제 속도·세대교체 파장
“이재명 첫 인사…86세대 총리·젊은 실장 전면 배치”→국정과제 속도·세대교체 파장

이번 인사에서는 여전히 경험이 중시된 안보 라인도 눈에 띈다. 베테랑인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위성락 안보실장 등은 1950년대생으로 안정감을 더했다. 반면 80년대와 90년대 세대는 각각 국정의 통합추진, 대통령실 운영 등 분야에서 새 얼굴로 신선한 변화를 예고했다.

 

향후 인선에선 신중함이 더해질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각료 인사에 대해 국민과 당내의 다양한 의견수렴 절차를 내비쳤다. 정치권에선 ‘성남라인’ 등 대통령 측근들의 추가 등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박관천 전 경정의 경호처 차장 발탁설, 김남준 전 정무부실장 등 핵심인사의 입각 가능성도 꾸준히 언급된다.

 

하지만 새 정부 장차관 인선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전임 정부 인사들과의 ‘불편한 동거’를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여전하다. 그럼에도 차관급과 국무조정실장 등 일부는 신속히 채워질 것으로 예상되며, 대통령실 비서진 역시 곧 대폭 재편될 전망이다. 첫 인선에서 속도와 세대교체에 방점을 찍은 이재명 대통령의 행보가 한국 정치사에 어떤 변곡점을 만들어낼지, 여의도와 국민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는 최소한의 인사청문회 절차가 필요한 자리들부터 우선 임명하며, 다음 회기까지 이어질 국정개혁 아젠다에 본격 시동을 걸 계획이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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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민석#강훈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