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보이 박보검, 수배자 낙인에 눈물”…김소현 절규의 총구→충격 엔딩 여운
불빛으로 가득 찬 도시 속, 박보검은 더 이상 영웅이 아니었다. 굿보이에서 박보검은 단 한순간의 선택으로 나락으로 떨어지며, 짙어지는 조각난 믿음과 조용한 분노의 파문 한가운데로 내던져졌다. 견고하던 팀과 신뢰, 그리고 사랑까지 모든 것이 흔들리는 밤, 김소현은 그를 위해 다시 총을 들었다.
윤동주로 분한 박보검의 행보는 이번 회차에서 극한까지 치달았다. 흉기 난동과 약물 투약 누명을 쓴 채, 그는 한순간에 전국 수배 명단 1순위로 올라섰다. 오정세가 연기한 민주영의 집요하고 폭발적인 광기가 불을 질렀다. 과거 금장 시계 사건의 상처가 오정세를 파멸의 수렁으로 이끌었고, 박보검은 그 폭주를 온몸으로 감당해야 했다. 심지어 '캔디'로 명명된 신종 마약 사건을 둘러싸고 여중생 사망까지 이어지자, 박보검의 처참한 몰락은 불가피했다.

어둡고 긴 복도, 파트너 태원석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정만식과 일당이 기습했다. 황폐한 구타와 무력감, 이내 감금된 박보검 앞에 오정세는 잔혹한 약물을 강제로 주입했다. 시야까지 흐려지는 환각의 끝, 해독제 한 방울에 겨우 의지를 붙들었지만 몸을 가눌 힘도 잃은 채 거리로 내몰렸다. 피투성이에 흉기를 든 모습을 시민들의 시선 속에 드러냈고, 그 장면은 생중계되며 세상에 돌이킬 수 없는 낙인을 남겼다. 오정세는 이 기회를 노려 거액의 현상금까지 걸었다.
신뢰할 수 있는 동료로 이상이 나섰다. CCTV로 행적을 추적해 박보검이 숨어든 집을 찾아냈고, 형 김서경의 도움과 맞바꾼 가족 회사의 재산 포기로 겨우 은신처와 치료처를 마련했다. 하지만 흔들리는 동료애는 쉽게 회복되지 않았고, 강력특수팀 모두 이렇게 몰락한 박보검을 보고 침묵 대신 울분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모든 국면의 종착점, 김소현이 등장했다. 연인에게, 그리고 흔들리는 동료에게 총구를 겨눈 김소현. 그녀의 결연한 얼굴은 오정세에 맞서 모든 걸 걸기로 결심한 듯했다. 경기장은 이제 규칙이 사라지고, 극의 남은 4회에서는 박보검, 김소현, 오정세, 이들의 운명이 아슬아슬하게 교차할 전망이다.
한편, 굿보이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