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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압승에 외신 ‘한반도 대전환’ 주목”…더불어민주당, 외교·대북 향방에 세계 시선 집중→정치 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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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압승에 외신 ‘한반도 대전환’ 주목”…더불어민주당, 외교·대북 향방에 세계 시선 집중→정치 변화 예고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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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촘히 얽힌 분단의 역사와 격랑의 6개월 정치를 지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뉴욕타임스와 BBC를 비롯한 세계 주요 언론들은 숨가쁜 뉴스 속보로 이 소식을 전하며, 한반도의 외교와 안보, 그리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새 국면을 집중 조명했다. 국내 방송사들이 이재명 후보의 당선 ‘확실’을 전한 직후, 로이터와 AFP 등 글로벌 통신사들이 긴급 타전을 내보냈고, AP는 ‘6개월 정치적 혼란에 마침표’라는 의미심장한 구절로 이번 선거를 규정했다.

 

외신들은 이재명 후보 당선에 따라 한미동맹·한중관계 등 외교정책 변화의 지점을 세밀하게 짚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년공 출신’ 이재명 후보의 균형외교 구상이 미국과 중국 간 대립 구도에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분석했으며, 한미동맹 강화와 북한인권 문제 제기라는 공약도 함께 비췄다. 뉴욕타임스 역시 이재명 당선인이 깊이 갈라진 국민 통합과 경제 활성화, 그리고 ‘균형 잡힌 외교’로의 전환이라는 숙제를 품었다고 평했다.

이재명 압승에 외신 ‘한반도 대전환’ 주목
이재명 압승에 외신 ‘한반도 대전환’ 주목

한편, 일본 언론은 이재명 후보가 ‘실용 외교’를 앞세운 만큼 한일관계 변화에 대한 기대와 전망이 교차한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정권 교체의 상징적 의미를 보고, NHK는 인권 변호사 출신 이 후보의 적극적 SNS 소통을 소개했다. 그러나 일본 내에서는 지지층의 태도 변화 여부에 따라 양국 관계의 방향성 역시 불투명하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유럽 언론은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민주주의의 투명한 증거라는 평가와 함께, 이재명 후보가 마주할 경제둔화, 북핵, 무역 전쟁 등 복합 과제에 주목했다. 영국 BBC는 분열과 혼돈 끝에 새로운 통합과 확신의 길을 걷게 된 국민의 기대감을 언급했고, 프랑스 르피가로는 ‘예측 불허’ 북한과 미중 대립 속 한국 대통령의 고뇌를 짚었다.

 

외신의 대서특필은 곧 국내외 투자자와 외교 파트너의 이목이 대한민국에 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국내 정치 균열과 민심의 향배, 그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 변화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만큼, 이재명 당선인의 첫 걸음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더할 전망이다. 정부는 외교안보 라인 재편과 각국 협력체계 점검에 속도를 낼 예정이며, 향후 한미·한일관계 등 실무 협상에도 새로운 긴장감이 감돌 전망이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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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더불어민주당#외신